1. 어머니가 여러가지 반찬을 하시고 국을 끓이셨는데 아이들이 좋아한다. 특별히 준이는 김치가 너무 맛있다면서 아주 밥을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 아이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기에 할머니가 해 주는 한국 반찬과 국을 충분히 싫어할 수도 있을텐데, 입맛이 완전 한국 입맛이라 해 주시는 분도 기분이 좋고, 먹는 아이들도 기분이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국까지와서 수고해 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했고, 그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에게도 감사했다.
2. 감사한 소식과 안타까운 소식을 동시에 들었다. 성도님중 편찮으셔서 내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소식과 동시에, 내일 새로운 분들이 예배에 참석 하실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담임목회를 하면서 새로운 성도님이 오신다는 소식은 언제들어도 기쁘다. 하지만 새로운 성도님이 오시는 것보다 더 기쁜 소식은 성도님들이 회복이 되었다는 소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건강하시기를 기도한다. 동시에 들려오는 소식을 통해 부목사때 몰랐던 담임목사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어 감사했다.
3. 주일 예배 중에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다. 사용한지 10년이 된 컴퓨터가 드디어 자신의 사명을 다한 것 같다. 그 와중에도 감사한 것은, 예배 시간 거의 마무리가 되었을 때 수명을 다했다는 것이다. 찬양 중에 그렇게 되었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비록 화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예배는 끝까지 잘 마무리가 되어 감사했다. PPT로 사용하는 컴퓨터와 동시에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부분도 문제가 있었지만, 예배 후에 설교 영상만 따로 업로드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오후에 사랑이가 프로젝트가 있어서 친구 집으로 갔다. 프로젝트가 끝났다고 하여서 라이드를 하러 갔는데, 친구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고, 학교에 친한 친구가 사랑이라면서 자신들의 딸과 함께 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나의 입장에서는 사랑이도 필라에서 왔기에, 둘이 서로 잘 지내는 것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오히려 고맙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했다.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게 해 주심에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저녁에 준이가 요청한 뜬금없는 가족 윷놀이를 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귀찮은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 준이와 함께 놀아주지 못한 것이 맘에 쓰여서 어머니와 아내와 준이와 함께 윷놀이를 했다. 서로 2:2로 편을 나누어서 윷을 던지고, 말을 놓을 때마다 웃으며 기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 내가 원하는 무엇을 성취해서 얻는 것도 기쁜 일이겠지만,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간단한 게임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 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늘 기도로 배려로 따뜻한 마음으로 성도들을 섬겨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도움을 주시는 든든한 목사님, 사모님과 함께 할수 있는 어스틴 안디옥교회!! 그 사랑을 배우고 나누며 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하며.. 주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