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일어나서 주일 예배를 준비할 수 있는것에 감사했다.
2. 오늘은 우리 집 단지 입구에 새롭게 카페를 오픈한 날이다. 작은 카페가 어떻게 오픈을 할 지에 대해서 궁금했기에, 준이와 함께 방문을 해 보았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주문 시간도 꽤 걸릴 듯 해서 금방 나오긴 했지만,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을 축복해 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었다. 아마도 나도 그렇게 시작을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얼핏보아도 오늘 그 자리를 가득 메운 분들은 가족과 아는 지인들인듯한 인상을 받았다. 사실 나는 어스틴에 아무 연고도 없이 왔기에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 이런 생각에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뻔도 했지만, 곧 내 마음에 주님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될 가족들이 분명히 함께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을 보면서, 내 안에도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소망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날씨가 구름이 끼고, 천둥 소리가 나서, 곧 비가 올 것 같았다. 그렇지 않아도 잔디에 물을 주어야 하는데 비가 좀 와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에 비를 기다렸다. 그런데 신기하게 비가 오지 않았다. 분명히 천둥소리와 함께 하늘은 먹구름으로 덮였는데, 비는 오지 않으니 실망이 되기도 했다. 눈에 보이는 상황으로 다음 스텝을 예측을 할 수 있지만, 항상 그것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가장 더웠던 시간에 바라던 비는 오지 않았지만, 먹구름으로 온도가 살짝 내려갔기에, 그것으로도 감사할 수 있었다.
4. 오늘 갑자기 큐브를 맞추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모든 면을 단 한번도 맞춰본적이 없다. 준이가 가지고 있는 큐브를 빌려서 시도를 해 보았다. 한 30분을 한참 끙끙거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여러가지 설명도 보았는데, 쉽지 않았다. 결국 오늘은 마무리를 하지 못한것으로 끝냈다.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 주 안으로 다 맞춰볼 것이다. 그런데 내가 왜 큐브를 하길 원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시도했던 것 중에 포기하고 있었떤 것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 요 몇일 생각해 보다가 갑자기 큐브가 떠오른 것이다. 물론 몇일전 영상에서 큐브를 맞추는 사람들을 본적도 있었는데, 그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 같았다. 어찌되었던지, 포기했었던 일을 다시 시도해보고 도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그 첫 도전으로 큐브를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 오늘 설교도 했지만 내 안에는 새로운 일들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정도 있는 것 같다. 이 두려움을 이전에 포기한 것을 다시 시도함으로 자신감을 얻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실패를 할 지언정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다시 시도해 보려고 하는 마음을 주신것 같다. 이런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5. 한국에서 좋은 검사 결과를 받아서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감사한 것 한가지는 내가 먹고 싶은 과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건강으로 먹고 싶은 과일을 못먹었던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다 먹을 수 있다. 내게 있어 먹는 것은 즐거움이다. 즐거움을 찾아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