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가족들이 샌안토니오로 하루 여행을 다녀오기로 해서, 아침 일찍 큐티영상 녹화를 하기로 했다. 사랑이는 말씀 녹음을 준이는 큐티 나눔을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였다.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다 하고,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출발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2. 샌안토니오를 가는 도중에 길이 많이 막혀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늘어났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을 보니 돌아가는 길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시간을 30분정도 단축할 수 있음이 표시가 되어서, 방향을 바꾸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로컬길 (국도정도?)로 달려서 가는 길로 빠진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방향을 바꾸어 가다보니 장점과 단점을 발견하였다. 장점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단점은 길이 고속도로만큼 편하지는 않았고, 의외로 큰 차들이 많이 있어서 운전할 때 신경이 많이 쓰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경을 쓰는 만큼 더 집중을 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때로는 고속도로와 같은 좋은 길과 같이 편하게 하고 싶을 때가 많이 있는데, 항상 그런 상황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느낀다. 때로는 그 길이 아닌 로컬 길과 같이 돌아가야 할 상황이 생길 때, 비록 좀 더 부담스럽고, 어려운 길인듯 보일지라도, 그 때 주님께 더 집중하고, 조심스럽게 좌우를 돌아보며 신앙생활을 할 수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가다보면 어느덧 도착점에 와 있게 되는 것이다. 편한길에서 방향이 바뀐다고 해서 다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 운전을 하면서 지금 나는 로컬길을 달리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좀 더 신중하게, 좌우를 잘 살피며 안전신앙운전을 하며 나아가면, 어느덧 나도 모르게 도착지점에 생각보다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귀한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했다.
3. 샌안토니오의 방문은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살짝 기대감에 충족시키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생각지 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기대하지 않은 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계획보다 더 좋은 기회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샌안토니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랑이가 학교를 시작하면서 학교에서 발표해 준 성적 순위가 나온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본인도 만족하고, 가족들 모두가 이 일로 기뻐하면서 감사할 수 있었다. 물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하여서 사랑이가 좀 더 자신감이 생긴것 같아 감사했고, 또 다른 목표가 생기게 되어서 감사했다.
5. 오늘은 육신이 피곤한 하루였다. 하지만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서 그런가? 육신의 피로가 내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영적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우리의 영이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면 우리의 육신의 힘듦이 나의 영을 누르지는 못할 것이다. 감사해야 하는 이유를 또 한가지 찾을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