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받은 것을 다른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지난주부터 '찬양이 있는 수요일'을 준비했다. 아내와 둘이서 함께 하면서 이것저것 실수도 있지만, 나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내가 주의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나와 아내는 기쁨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2. 새벽부터 일어나서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방송을 하면서 긴장을 해서 그런지 오후가 되니 너무 피곤이 밀려왔다. 잠깐 쉬어야지 했는데, 어느덧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나버린것이 아닌가? 사실 낮잠 자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생각을 하는 쪽이라서 처음에는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정신이 너무 맑았다. 일어나서 해야 할 일들을 효율적으로 잘 진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스틴에 와서 몇번 낮잠을 잔 적이 있는데, 내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듯 하다. 피곤한 몸으로 하루를 버티는 것보다, 잠깐의 쉼을 가진 후 맑은 정신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더 능률을 올릴 수 있음을 체험하니 말이다. 고정관념에 대해 바꾸는 것도 내게 필요한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생각의 전환이 될 수 있는 시간을 허락받은 것 같아 감사했다.
3. 사람은 자신이 만져보지 않고,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는 절대 알 수가 없다. 오늘 준이가 피아노를 치면서 피치가 떨어진 소리 때문에 살짝 고생하는 것을 보았다. 무엇이 문제인지 나는 알고 있었기에 가서 문제를 고쳐주었더니, 신기해 했다. 우리에게 왜 많은 경험이 필요한지를 다시한번 깨달았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은 나의 사고를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이것은 영적인 부분도 동일한 듯 하다. 많은 신앙의 기준을 가진분들을 만나보면 나의 신앙이 절대적으로 옳은것만은 아니구나!를 느끼기도 하고, 다른 이들과의 차이점을 발견하게도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수없이 많은 체험들과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는 다양한 방법들은 내 인생으로는 다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 피아노 피치에 대한 일을 통하여서, 좀 더 많은 경험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많은 분야의 분들을 만나보기로 결단을 했다. 내가 움직이고 부딪혀야 만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내 삶의 반경을 넓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고 넓게 만날 수 있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생각이 나를 움직이게 해 주니 감사했다.
4. 계속해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비가 한번쯤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잔디가 계속 잘 자라야 하기에 비를 더 기다리는 것 같다. 사실 나는 매일 아침 잔디를 보면서 나의 영혼이 메마르지 않기를 기도한다. 비가오면 은혜의 단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를 기다리면서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내 마음을 비추어볼 수 있으니 감사했다.
5. SNS를 보면서 나도 글을 잘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주옥같은 글귀를 남기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내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면, 다른 분들의 글을 잘 읽지 않을 것 같았다. 나를 겸손하게 해 주시는 주님의 방법임을 생각하니 이 또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