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GM 강의 목차 완성 - 전문인 선교사 강의안을 만들기 위해 목차를 완성했다. 목차와 강의를 준비하면서 주님께서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 쉬프트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것이 좀 파격적이다. 내가 생각해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그런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선교의 모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더 정리가 필요하고, 연구가 필요하다. 이미 벌써 새로운 선교의 장을 열고, 뛰어든 곳들도 있다. 하지만 이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서 분명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번 강의를 준비하면서, 나의 생각이 넓어지고, 새로워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해 보았다. 하나님께서 또 다른 생각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며, 잘 준비를 해 보길 원한다.
2. 부모의 걱정 - 사랑이가 학교 팀에서 하는 모임에 초대가 되어서 다녀왔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직 사랑이가 어려보이는 것 같다. 혼자 어딜 보내는 것이 쉽지 않으니 말이다. 믿을 수 있는 팀에서, 그것도 집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는데도,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주님께 사랑이를 맡긴다고 하면서도, 내 안에 여전히 걱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것이다. 이젠 사랑이가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닌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나부터가 잘 안되는 것 같다. 파티를 잘 마치고 돌아와서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음을 이야기 해 주는 걸 들으니, 많이 성장한 사랑이를 볼 수 있었다. 사랑이를 걱정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걱정으로 내가 그의 생각과 마음을 통제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다.
3. 예배 장소를 허락받기 위한 편지 준비 -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예배장소를 찾고 있다. 마음으로는 처음부터 예배건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면 안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해 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하나님은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몇몇 미국 교회 목사님들을 만나서 교회들의 상황에 대해서 물어는 보았지만, 직접 예배장소에 대한 언급이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다.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마음에는 온전히 순종하기를 원하기에, 하나 하나 실천해 보고 있다. 편지에 쓸 내용을 준비하면서 내가 무엇때문에 교회를 개척하려는 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다시한번 리마인드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내 생각이 기준이 되면 안됨 - 사랑이를 라이드 해 주고, 우리 가족은 집에서 가까운 커피전문점 (나름 어스틴에서 유명했는데 최근에 알게 되었다)에 갔다. 그런데 솔직히 살짝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한국에 못미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곧 나의 생각의 문제를 발견하였다. 기준이 내가 되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분명 이 커피전문점은 이 지역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고, 그렇다면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특징을 잘 알고, 거기에 맞춤으로 인테리어와 준비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의 맛은 이 가게만의 노하우를 고집할 수 있겠지만, 인테리어와 그 외의 부분들은 지역주민들에게 맞추는 것이, 복음은 변하지 않아야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시대와 문화와 지역에 맞게끔 다양해야한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커피전문점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깨달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진품과 가품(짝퉁) - 진품과 가품의 차이가 무엇일까? 나는 오늘 비슷한 기계 제품인데 진품과 가품을 사용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가품도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것이다. (물론 진품을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진품을 사용해 본 순간, 아~ 이래서 진품을 쓰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제일 큰 차이를 이야기 해 보면, 흉내는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기능의 차이가 너무 명확하게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가품의 장점도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 저렴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가품을 택한다. 하지만 그들은 진품의 맛을 평생 느낄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복음도 그렇지 않을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데, 진짜 복음을 모르고, 어느정도 흉내낼 수 있는 정도의 반쪽자리 복음을 알고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복음의 맛(?)을 절대 느낄수도 체험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딱! 한번, 진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경험한다면 그 사람은 다시 옛날 반쪽자리 복음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진품을 체험한자가 가품으로 돌아갈 수 없듯이 말이다. 나는 이 진짜 복음을 전달해주고, 나눠주고 싶다. 그래서 어스틴 지역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전으로 돌아갈 생각을 못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진품과 가품의 차이를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