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사자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할 때 나타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을 말씀한다. 기드온은 여호와를 원망하는 말을 한다. 여호와께서는 "가서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으로 구원하라고 말씀한다. 하지만 자신의 약함을 핑계대니, "반드시 너와 함께 하겠다" 말씀한다. 이 때 기드온은 표징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예물을 가지고 돌아올테니 기다려달라고 한다.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사자 앞에 놓으니 불로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그 후에는 떠났다. 여호와를 대면했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한 기드온이 여호와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을 해 주시고, 기드온은 제단을 쌓고 여호와 샬롬이라 하였다.
사사기 6:17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하나님이 기드온을 쓰시기록 작정하셨다. 그러나 기드온은 자신의 처지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표징을 구한다.
그런데 이 표징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예물을 드리는 모습이 대단해보인다. 의심이 있는 상황에서 자신도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지만, 주님께 자신의 전부를 드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드린것이다.
내게는 이런 용기가 있을까?
주님의 말씀을 그것도, 의심되는 말씀을 확인하기 위하여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드리는 기드온을 보면서 나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교회 개척을 하면서 소위 말하는 월급도 없는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주님께 드릴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았다. 나의 전부를 다 드릴 수 있을까? 가진것도 없지만, 그나마 있는 것을 전부드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면, 기드온과 같은 모습은 내 안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기드온과 같이 나 또한 분명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어스틴으로 온것 아닌가? 그렇다면 내 모든것을 다 드린다고 하더라도, 주님께서 분명 일하심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함을 말씀해주신다.
결국, 여전히 내 안에는 주님보다는 내가 먹고 살아야 하는 부분을 더 크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안다면, 온전히 그분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큰 용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께 드림으로 오늘도 그분께 나아가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기드온과 같은 용기가 있게 하소서. 약속의 확인을 위해서도 주님께 다 드렸는데, 약속의 확신이 있는 저는 오히려 용기가 없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의 믿음없음을 용서하시고, 온전한 신뢰를 회복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