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9월1일 #수요일 #사사기12:1-15
에브라임이 입다에게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다고 죽이겠다고 협박을 한다. 입다는 그들이 자신들이 전쟁을 할 때에 그들을 불렀으나 도움을 주지 아니하였다면서, 오히려 그들을 나무란다. 이 후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모아 에브라임과 전쟁해서 승리하고 요단강 나루턱을 장악한다. 십볼렛이라는 발음을 하는지 못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에브라임 사람을 구분하고 그들을 죽인다. 입다는 육년동안 사사가되어 다스리고 죽어 장사된다. 그 뒤를 이어 입산이 아들 30, 딸 30명을 두었는데, 이들을 정략결혼을 시켰고, 7년동안 사사로 활동했다. 그 후 스불론 사람 엘론이 사사가 되어 10년동안 다스리고, 그 후 비라돈 사람 압돈이 사사가 되었다. 그는 아들 40명과 손자 30명이 있었고, 8년동안 사사로 지내다가 죽었다.
에브라임은 기드온에게도 그러더니 입다에게도 똑같이 자신들을 전쟁에 부르지 않은것으로 꼬투리를 잡고 나섰다. 하지만 기드온의 반응과는 다르게 입다는 그들에게 기죽지 않고, 오히려 전쟁을 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에브라임의 얍삽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전쟁을 할 때에는 왜 몰랐겠는가? 먼저가서 도와주어도 시원찮을 판에, 도움을 요청했을때는 모른척하다가, 이제 전쟁에서 승리하니 자신들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 입다를 협박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적이 없었는가?를 돌아보게 되었다. 분명히 아내의 힘듦을 알고, 자녀들의 심심함을 알고 있었는데, 내가 시간이 있거나 여유가 있어도 귀찮다는 이유로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던 적은 없었는가?
성도들을 대할 때에도,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리 신경도 많이 안쓰다가, 다 해결된 것 같으니 어떻게는 나의 공로를 찾아내어 보려고 했던 적은 없었는가?
생각해보면 그런적이 있었다. 너무 많이 있었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도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귀찮은건 둘째치고,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 영적전쟁을 함께 치뤄줄 자신이 말이다.
결국 이것은 나의 믿음의 부족이었다. 내 힘으로 도우려고 했고, 내 힘으로 무언가를 시도해 보려고 하면 나의 한계를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내 힘으로 돕는것이 아니라, 주님을 의지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신다.
함께 주님의 역사를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목회자였지만, 그것을 몰랐다.
문제와 나의 능력을 바라보면서, 주님을 모실 자리는 만들어 놓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묵상을 통해 깨닫는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하나님이 내 안에서 역사하여 일하실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상대방과 함께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그들을 도우면서 주님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사랑의 주님. 내 안에 얼마나 이기적이고, 에브라임과 같은 얍삽함이 있었는지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결국 영적인 전쟁을 내 힘으로 해 보려고 했고, 아니 시도도 해 보지 않고 물러났음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내 힘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나를 통해 역사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