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2월8일 #목요일 #시편41:1-13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고, 여호와는 그를 건지시고 지키실 것이라고 한다. 아플 때에도 병상에서 일으켜 건강을 주실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죄를 회개한다. 원수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까운 친구도 대적한다며 여호와께서 은혜를 베풀고 그들에게 보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원수가 자신을 이기지 못할 것은 주께서 자신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시편 41: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신뢰와 믿음의 대상은 아님을 기억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시편 기자는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을 먼저 선포하면서, 자신이 침상에 누웠을 때에 악한자들은 물론이요, 자신이 신뢰하던 자들, 가까웠던 자들까지도 자신을 대적하고 발꿈치를 들었다고 한다.
가난한 자를 보살폈다는 것은 자신이 베푼 어떠한 것에 대한 댓가를 바라지 않고 행한 모습이다.
시편 기자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생각이 난다. 강도만나 거의 죽음에 이르게 되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자를 자신의 것으로 베풀어 살려낸 선한 사마리아인 말이다. 그는 도움이 필요했던 자에게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보살폈다.
이런 은혜를 베푸신 모습의 가장 본이 되시는 분이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아무런 댓가없이 은혜를 베푸시고, 사람들을 보살피셨고,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다.
그런데 이런 사랑을 베풀었던 시편기자는 이제 병이 들어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마음에 낙심과 좌절이 밀려 오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다.
원수는 자신의 그런 모습에 악담을 하며, 거짓으로 말하고 다른이들에게 가십거리로 삼고, 더 나아가 가까이 있는 자들에게까지도 배신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힘없고, 병상에 누워 있으니 자신이 베푼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 생각해 그 마음이 많이 상하고 배신감도 느끼고 아파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시편기자는 그렇다고 해도 원수가 자신을 이기기 못할 것이고, 주님께서 온전한 중에 자신을 붙들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래서 소망을 주님께만 두고 있다.
그리고 그는 까까웠던 사람들에게 "그들이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요, 믿고 신뢰할 분은 온전히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내게 주시는 교훈이 있다.
나는 영적으로 가난한 자에게 선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나의 마음이 아니라, 온전히 예수님의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것이고, 그들이 나와 가까이 지낸다고 해서 그들을 믿고 신뢰할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은 죄인이기에 언제든지, 나의 상황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좋을 때는 다 좋다. 하지만 내 안에 예수의 마음이 없으면 나 또한 상대방에 대하여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것이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가 된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선을 베풀 때, 그들을 돌보아 줄 때에는 "그냥 주는 것, 베푸는 것"이다.
그래야 서운한 마음이 없다.
오늘도 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중에는 영적으로 나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선을 베풀겠다 생각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으로 베풀고, 반응에 따라 서운해 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 주어야 하는 대상"임을 잊지 말자.
사랑의 주님. 사람을 믿고 신뢰하지 말게 하시고, 온전히 주님만 믿고 신뢰하게 하소서. 받을 것을 생각하여 선을 베풀지 말게 하시고,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 안에 머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