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1월4일2023 #토요일 #잠언11장16_31절
유덕한 여자는 존영을 얻고 근면한 남자들은 재물을 얻는다. 악인의 삯은 사망에 이르기에 허무하지만 공의를 뿌린 자의 상은 생명에 이르니 확실하다. 의인의 소원은 오직 선하지만, 악인의 소망은 진노를 이룬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선을 구하는 자는 은총을 얻지만, 악을 찾는자는 악이 임할 것이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지만, 의인은 번성할 것이다.
잠언 11: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라"
"나를 인정하는 삶은 너의 재정의 주인도 누구인지 아는 삶임을 기억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미국에 온지 1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론적으로 목회자로 18년이라는 세월을 미국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하지만 주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다.
전도사 시절. 나는 함께 사역하는 전도사님들과 모이기를 힘썼고, 당시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기에 우리 가정에서 모일 때가 많았다. 젊은 전도사들은 대부분 솔로였기에 우리 집에 오는 것을 좋아했다. 가진것이 많이 없지만, 그 때마다 주시는 은혜가 있어서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것 같다. 그 때문일까? 우리 아이들도 전도사님들의 사랑을 참 많이 받으면서 복음으로 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목사가 되고, 풀타임으로 사역을 하면서도 항상 풍족한 삶을 살아본 기억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돌보아야 할 영혼들이 있을 때면, 베푸는 것을 멈추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주님께서는 내가 베풀어야 할 상황에서 베풀 때, 다른 방법들로 인해 채워주시는 경험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이다.
풍족하여 진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를 생각해 본다. 내게는 풍족이라는 단어는 내가 쓰고도 남을 만큼의 재정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내게 풍족하다는 것은, "언제든지 베풀 수 있을 상황에서 베풀 수 있게 되는 것" 이다. 주님의 비밀을 알고 있기에, 이런 일들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한 삶을 통해 주님은 내 삶이 윤택하도록 해 주셨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오늘의 나를 보게 하신다.
부목사 시절보다 더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내 삶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나는 한가지 확실한 사실을 믿고 있다. 내가 여전히 주님께서 허락해 주셨던 은혜를 기억하고 나아간다면, 이미 나는 내 상황과 상관없이 이미 부한 목회자요, 풍족하고 윤택한 목회자라고 말할 수 있다. 주님이 그렇게 인도해 가시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한다.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목회자가 되기를. 구제하고 돌아보는 일에 뒷짐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솔선수범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어떻게 임하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지를 삶으로 드러내는 목회자가 될 수 있기를 말이다.
사랑의 주님. 구제하고,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목회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것을 주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제가 되게 하소서. 내 안에 주님의 것을 인정할 때, 내 삶이 풍족하여지고, 남을 윤택하게 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믿음을 드러내 주시옵소서. 하지만 이것이 나의 의가 되지 말게하시고, 철저히 주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