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25일 #화요일 #창세기39장11_23
요셉이 일을 하기 위해 보디발의 집에 들어갔을 때 아무도 없었고, 보디발의 아내가 자신의 옷을 잡고 동침하자 했을 때, 옷을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갔다. 이에 그 여인이 소리질러 요셉에게 누명을 씌우고 보디발은 요셉을 잡아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나 거기서도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고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으로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고, 옥중 죄수와 제반 사무를 요셉에게 맡겼다.
창세기 39:12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동침하자 그러나 요셉이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매"
"유혹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그리고 억울함을 당할 때에는 변명하지말고 잠잠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요셉에게 접근한 여인은 보디발의 아내였다. 요셉에게 보디발의 아내가 보디발만큼 권세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철저하게 을이었던 요셉이 어떻게 보디발의 아내 말에 순종하지 않고, 그 자리를 도망쳐 나올 수 있었을까?
여기서 몇가지 요셉에 대해 영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먼저 요셉은 누구의 말에 순종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보디발의 아내가 아니라 보디발의 말에 순종해야 했던 종이었다. 자신의 주인과 또 그 주인과 비슷한 권세를 가진 자를 구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 삼아야 하는데, 내 안에 우상을 섬기고 있지는 않은지를 묵상해 본다. 세상의 말을 듣지 않으면 손해 볼 것 같고, 그 유혹이 너무 달콤하다. 그리고 세상의 말을 들으면 가질 수 없던 것 까지 내가 가질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이고, 유혹이다.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와 동침한다고 해도, 요셉에게 죄만 더 할 뿐 다른 어떠한 것도 변화가 일어날 수 없었다.
다음으로 요셉은 유혹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사실 17세의 요셉이었다면, 아마도 보디발이 자신을 신뢰하는 것을 알았기에,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했을 때, 보디발에게가서 다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요셉이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했던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젠 요셉이 성숙했던 것 같다. 그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기 까지 변명이나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요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지만, 그곳에서 좌절과 낙심하지 않았다.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리고 얼마나 힘든 옥살이를 하였을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분명히 쉽지 않았을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상황을 바라보지 않았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았다.
요셉의 모습은 예수님의 모형이 아닐까?
예수님께서도 세상의 유혹, 사탄의 유혹에 대해 절대 넘어가지 않으시고, 누구를 섬겨야 할지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셨다.
그리고 억울하게 잡히셨고, 재판을 받는 과정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살기 위한 어떤 말이나 변명도 하지 않으셨다.
무엇보다도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 좌절과 낙심이 아니라, 죽임을 당하셨고,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스도인의 삶, 즉 나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내 힘이 아니라, 여호와를 기억할 수 있는 말씀이 내 안에 있어야 하고, 그 말씀으로 유혹을 분별하며 피해야 한다. 유혹과는 맞서 싸우면 안된다. 억울할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억울함을 내 말로 변명한들 해결이 되는 것 보다, 더 큰 오해들이 생길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그렇기에 오히려 비록 내 상황이 억울하게 되어질 지라도, 내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계속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형통함이 내게 함께 하여 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억울한 일을 당하면 참지 못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그 억울함을 풀어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를 돌아보면 그렇게 억울함이 풀렸던 적이 거의 없다. 결국 스스로 지칠 뿐이었다. 오늘 하루 유혹은 피하고, 억울함이 생길 때는 변명을 하거나 나를 누명을 벗기 위한 애를 쓰지 말고, 내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지내기로 결단한다.
유혹은 피하고, 사람들에게 맞서 싸우지 말자.
사랑의 주님. 제 안에 유혹을 분별할 수 있는 영을 주셔서, 유혹을 당할 때에는 피하게 하시고, 억울한 상황에 처할 때에도, 나의 방어를 위한 생각보다는, 그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잠잠하게 하소서.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형통케 될 나를 생각하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