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13일 #목요일 #창세기34장1_17
디나가 세겜 땅의 여자들을 보러 갔다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한다. 세겜은 아버지 하몰에게 야곱에게 디나를 아내로 맞아 들이게 해 달라고 요청을 하여 하몰이 야곱에게 찾아와 이야기를 한다. 한편 야곱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들들이 올 때까지 잠잠하였고, 하몰이 서로의 집안끼리 통혼하자고 할 때, 야곱의 아들들이 할례를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누이를 주는 것은 수치가 되기 때문에 할례를 받으면 그렇게 하겠다는 거짓을 말한다.
창세기 34: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어디에 머무느냐가 중요하다. 순종은 한번으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 주님이 말씀해 주신다.
야곱은 가나안땅에 속한 세겜에 머물러서 거기서 제단을 쌓는다. 하지만 문제는 그곳에서 머물러 버린 것이다. 거의 다 온 것 같지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곳은 가나안 땅에 있는 '벧엘' 이었다. 하지만 뭔가 화려하고, 자신들이 지내기에 좋아보이는 곳에 야곱은 너무 오래 머물러 버린것이다.
그렇게 되면 누가 문제가 될까? 자녀들이다.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지만, 자녀들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던 야곱이 세겜에서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다"라는 고백을 하면서 그곳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는 모습이 있었을지라도, "벧엘"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은 것일까? 그는 세겜에서 머물러 버렸다.
그런데 세겜은 눈에 좋아보이는 많은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 다시말하면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만드는 세상과 같은 곳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디나는 세상에 호기심을 보였고, 그 세상을 다니다가 엄청난 일을 당하게 된 것이다.
야곱이 이 소식을 들었지만, 잠잠하였다.
디나의 오빠들과 남동생들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화를 참지 못하고, 분노하고, 하몰에게 거짓을 말하면서 다른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
디나의 이런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어야 했을까? 분명 나 같았어도 화가 치밀어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묵상을 하면서 가장 먼저 야곱이 회개를 했어야 함을 깨닫는다.
결국 이런 일이 발생을 하게 된 것은,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야곱의 잘못이 큰 것 같다.
세겜에 머물러 거기에서 감사하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만났다면 끝까지 "벧엘"로 가야만 했던 것이다.
먹고 살만하면 순종의 길을 멈추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임을 본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우리 자녀들이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본다. 세상에서 잘 지내는 것을 바라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향력을 드러내길 원한다. 하지만 문제는 온전한 순종이 일어나지 않는 가정에서 아이들이 세상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인것이다.
오늘 나를 돌아본다.
내가 세겜에 머물러 있는 것은 무엇인가? 를 찾아본다.
나는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것을 아이들에게는 은연중에 세상속에서 성공하라고 등떠밀고 있는 것이 없는가? 그래서 세상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도 하나님께 회개하지는 못할망정,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 를 생각해 본다.
분명히 있다. 하나님은 그것을 보게 해 주셨다. 그리고 회개하라 하신다.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하나님에 대한 순종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라 하신다.
주님 여기까지 순종하며 왔다고 하면서, 이제는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마음들이 있었음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보내시는 분이 주님이시고, 머물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시니 제가 주님만 따르고 순종하게 하소서.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며 머물지 말게 하시고, 적당한 순종이 아이들에게 적당한 신앙으로 영향을 주지 않게 하시고, 온전한 순종으로 온전한 신앙을 물려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