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3월11일2023 #토요일 #사무엘상21:1-9
다윗의 본격적인 도망자의 삶이 시작된다. 그는 놉에 있는 아히멜렉에게 가서 먹을 것을 구한다. 아히멜렉은 거룩한 떡이 있다고 하면서 성결한 자들이 먹을 수 있다고 내주었고, 다윗이 칼을 구하자 아히멜렉은 다윗이 골리앗에게 승리하여 빼앗은 칼이 있다고 내주었다.
사무엘상 20:9 "제사장이 이르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이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것밖에 다른 것이 없느니라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 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 하더라"
"내가 너와 함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내가 너와 함께 하는 증거를 찾아보아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다윗은 도망자가 되었다. 그의 수중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심지어 먹을 것 하나 구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가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찾아가 거짓으로 말하면서 먹을 것을 구한다.
아히멜렉은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성결한 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고 하며 다윗을 먹인다.
아히멜렉에게 찾아간 다윗의 심정은 어떨까? 그는 기름부음을 받기도 했었다. 그리고 나라에 큰 공도 세웠다. 심지어 왕의 딸과 결혼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는 아무것도 아닌 그냥 도망자 신세가 된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기름을 부어 주셨는데, 나는 왜 이런 상황일까?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승승장구해야 하는데, 초라하기 짝이 없는 자신의 신세를 보며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주님의 길을 가는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가 수없이 많이 있다.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 같은 상황속에서도 내 상황은 다윗과 같이 가진것 아무것도 없고, 먹을 것 조차 없어 구걸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다윗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서 최소한의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칼을 구해본다. 그런데 아히멜렉에게 있었던 것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고 빼앗은 칼이었다.
다윗에게 이는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이겼을 때를 다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기억할 수 있지 않았을까?
다윗에게 골리앗의 칼은 칼 이상의 물건이었다. 영적으로 무너질 수 있었던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인과 같은 물건이었던 것이다.
목회의 상황속에서도 어렵고 힘든 일들이 있을 때, 다윗과 같이 가진것 없고, 도망자 신세가 된 것 같이 세상에 쫓겨 다니는 것 같을 때, 하나님은 그 때에도 분명히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사인을 주신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깨닫는다.
나에게 허락된 주님의 사인인 골리앗의 칼은 무엇일까?
교회가 아닐까?
아무것도 없었고, 무너질 것 같은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허락해 주셨음을 기억한다.
다윗이 골리앗의 칼을 보며, 주님이 함께 하셨음을 기억할 수 있었던 것 처럼, 창립 1주년을 준비하고, 전도하고, 기도하면서 다시 교회 예배당을 바라볼 때, 앞으로도 주님이 나를 인도하실 것이고, 주님이 친히 세우신 교회를 이끌어가실 것을 믿고, 그 어떤 불안한 생각을 떨쳐버리기로 결단한다.
그리고 항상 무슨 일이 생기면 주님이 주신 사인인, 교회에 가서 기도하기로 결단한다. 강단을 눈물로 적시는 기도로 말이다.
사랑의 주님. 다윗에게 골리앗의 칼로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기억시켜주시며 새 힘을 주셨듯이, 제게도 교회 예배당을 통하여 새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주년 감사예배를 준비하며, 오늘은 성도님들과 전도를 하러 나갑니다. 준비된 영혼들을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