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6월16일 #목요일 #에스더4:1-17
모르드개가 하만의 계략에 만들어진 왕의 조서를 알게 되어 굵은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성중에 나가 대성통곡하고, 이 소식을 들은 유다인들도 그와 같이 하였다. 에스더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난 후, 유다인을 멸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고,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를 잘 생각하라고 말한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에 유다인들이 자신을 위하여 삼일을 금식하라고 부탁하고, 자신도 그렇게 삼일을 온전히 금식한 후에 죽음을 각오하고 왕께 나아가겠다고 한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말에 순종한다.
에스더 4:14b "...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영적인 도전을 해 줄 때, 성도들은 내가 그들에게 허락한 지금 위치에서의 삶의 목적과 이유를 깨닫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게 된다." 주님이 말씀해 주신다.
모르드개는 유다민족의 말살정책을 듣고 에스더와 이야기를 하는 중에, 에스더에게 영적인 각성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전을 한다.
사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아가 유다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였을 때, 에스더는 부름 받지 아니하고 왕께 가는 것은 규례를 어기는 것이고 이는 곧 죽음을 당할 수 있음을 말한다.
에스더는 자신이 무슨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르드개의 영적인 도전, 즉 에스더가 왕후가 된 이유와 목적이 그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정확하게 말해준다.
이에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가르침에 영적인 깨달음을 얻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고, 모르드개를 통해 유다인들이 삼일을 금식하게 하고, 자신도 그렇게 한 후, 목숨을 아끼지 않고, 왕에게로 나아가기로 한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교회를 개척한 것이 무엇을 위함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때로 나는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을 하고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모르드개와 같이, 하나님께서 각자의 위치에서 성도님들의 개개인의 삶을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목적과 이유를 바르게 깨닫는 길로 안내를 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함을 말씀해 주신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유다말살정책을 들었을 때, 자신만 살 궁리를 하지 않았다. 왕후인 에스더를 통해 자신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민족을, 공동체를 생각하고, 그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분명히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말씀으로 양육하고, 바른 가르침을 주는 가이드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주님을 위한 삶인 것이다.
목회자로서 내가 잘먹고 잘 살 궁리를 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통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가장의 위치에서, 한교회를 담임하는 담임목사의 위치에서 나를 위하여 공동체가 존재하게 하지 말고, 공동체를 위해서 내가 보냄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하루 누구를 만나 대화를 하더라도, 나의 삶을 위주로 나누는 대화로 이끌어가지 않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제가 모르드개와 같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의 지혜를 주시고, 나를 위한 삶이 아닌 주님의 나라를 위한 공동체적인 삶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가족, 이웃, 사회 공동체를 위해 보냄받은
자된 주님의 자녀임을 인지,인식함으로
주님의 뜻과 마음으로 행하는 또 하루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