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3월8일2025 #토요일 #요한복음19장14_22절
유월절 준비일에 빌라도가 유대인에게 예수님을 그들의 왕이라 하니,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다고 하며 십자가에 못박으라 외친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주고,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오르셨다. 빌라도는 십자가 위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기록한 패를 붙였다.
요한복음 19:15b "... 대제사장 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자신의 유익을 위해 언제든지 나를 버리는 자들이 있음을 깨달아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대제사장들은 (원래는 한명이어야 하지만) 빌라도가 한 말에 자신들의 왕은 가이사 (로마의 황제) 밖에는 없다는 말을 한다.
이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십계명의 첫 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당시 로마 황제는 자신이 신이 되었고, 신으로 숭배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의 유일하신 하나님이라고만 여겨왔던 모든 생각을 스스로 깨뜨려버리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예수를 죽이기 위한 한 목적 때문이었다.
결국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여호와 하나님까지도 버린 자들이 대제사장들, 당시 유대의 종교 최고 권련의 정점에 위치했던 자가 한 일이다. 그러니 그 밑에 있었던 유대인들은 어떻했을까?
여호와 하나님도 결국 자신들의 위치와 명예와 권세를 유지하는데 이용하기 위한 수단(?)정도 여겼던 것이 드러났다.
모든 거짓은 밝혀진다. 그것도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의해서 말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것을 이들이 몰랐을까? 말씀이 성취되는 수많은 상황을 보더라도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신것을 알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하나님이 있으면 더이상 자신들이 쌓아왔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더 나아가 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날 것을 알았기에 예수님을, 즉 그들이 믿는다고 하던 하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했던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대제사장들의 마음이 정말 이랬을 것 같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의 모습을 보면 내 안에 죄악들이 이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요 나의 주인되신다고 고백하면서도, 정작 세상에서 원하는 것들이 있을 때는, 예수님을 뒤로 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나도 모르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행하는 것을 볼 때, 내 안에 참된 주인은 예수님이 아니라, 내가 되어 있었다.
이것은 세상과의 타협을 넘어서는 일이다.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일을 그 잠깐의 유익을 위해, 버려두고, 뒤로하고 있는 죄인된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나의 모습들이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 고 외치고 있는 것임을 깨달으니, 내가 예수를 못박은 것임을 깨달았다. 예수님은 대제사장들, 유대인들이 아닌, 바로 내가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이다.
매일 매일 일상에서 수도 없이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있었음을 깨닫게 하신다.
나의 유익을 위해 행하는 모든 말씀에 위배되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결국 내 안에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아니고서는 가능할 수 없기에, 오늘도 이 아침에 성령 하나님께 간곡히 기도한다.
내 생각과 마음과 말과 행동에 임하셔서 나를 위한 인생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그분과 동행하는 하루의 삶이 되게 해 달라고 말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말이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 죄송합니다. 제가 저의 유익을 위해 행하였던 모든 것들로 순간 순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세상속에서 나의 유익을 찾고 있었던 저를 용서하시고,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어리석음을 멈추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