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손을 대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를 바르게 알고, 죄악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 버려라.

원수를 향한 대 복수극이 시작이 된다. 자신들을 죽이려 했던 모든 잔당들을 다 진멸하고, 하만의 아들들까지 다 죽이고, 나무에 매달게 된다. 모든 대적자들을 죽이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에스더 9:10,15,16 "...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죄악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주님이 말씀해 주신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대적자들의 잔당들, 원수의 뿌리도 남겨두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유다인들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적자들을 진멸했으면서도 전리품을 취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사울왕이 전쟁에서 대적자들의 것을 취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겼을 때, 그 마음에 중심이 어떠했는지를 알고 계셨다. 하지만 오늘 유다인들은 그들의 탐심으로 또 다른 악을 행하지 않았고, 온전히 자신들의 대적자들만 철저히 진멸하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는 모든 뿌리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말씀해 주신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 대해 진멸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겉으로 보기에 진멸하는 것 보다 더 평화롭고 그들과 조약을 체결하고, 더불어 지내게 되었던 이스라엘은 결국 우상에 빠지고, 죄악으로 가득차 하나님을 떠나는 삶을 살았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 안에 죄가 제거되지 않으면, 스스로는 절대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들이다.

내 안에 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분이 나의 죄를 십자가 보혈로 완전히 없애 주셨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이제 내 안에 내 생각과 세상적인 기준이 아니라, 온전히 성령 하나님의 은혜로 채우며 살아가야 한다.

내가 유다인들이었다면, 원수들을 진멸하면서 그들의 것을 취하려는 욕심이 생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원수들의 것으로 나를 채우기 시작하면, 결국 내 안에 성령님을 모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손을 대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지금 내가 손을 대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나 마음도 세상에 손을 대려고 하는 것이 있지 않는가?

교회를 세우는 것에 집중해야 할 이 시기에, 나의 편리와 욕구에 대한 충족을 위해서 다른 일들을 하면서 재정을 채워나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끝까지 주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면서, 내 안에 세상이 주는 마음 생기기 시작할 때, 거기에 바르게 대적하여 죄의 뿌리가 되는 모든 생각들을 멈추고, 나의 영적인 눈을 들어 주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에 초점을 맞추고 매일 매일을 살아가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눈 앞에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주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이라면 손을 대지 않을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셔서, 모든 죄악의 근원이 되는 것을 끊고 멸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