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9월29일 #목요일 #창세기29:15-30
라반이 야곱에게 품삯에 대해 말할 때, 야곱은 라헬을 위해 7년을 섬기겠다면서 그와 결혼하겠다고 한다. 라반이 허락하고 7년을 섬긴다. 결혼을 하는 날 야곱은 라헬이 아닌 레아와 동침하게 되었고, 라반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된 야곱은 라반에게 따져보지만, 그 지방에서는 언니가 먼저 시집을 가야하기에 그랬다며 칠일을 채우면 라헬도 주겠다고 하며 그대신 7년을 더 섬기라고 한다. 라헬을 사랑했던 야곱은 7년을 더 섬겼다.
창세기 29:25 "...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 됨이니이까"
"자신의 지은 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비로소 그 때 네가 성숙해 질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하라"
라반은 야곱을 속였다. 분명한 일을 하고 그 댓가를 받는 대신 라헬과 결혼을 원했던 야곱에게 그렇게 해 주겠다고 하였지만, 언니인 레아가 야곱에게 시집을 가도록 준비를 해 놓은 것이다.
신혼의 첫날 밤을 지내고 난 후, 아내를 확인해 보니 레아여서 놀란 야곱은 라반에게 어찌 자신을 속였는지에 대해 묻지만, 라반은 아무렇지 않은 듯 반응한다.
라반에게 속고, 거기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듯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곱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의 과거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또 다시 7년동안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전에 자신이 속였던 죄의 값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 내 입장에서는 야곱에게 왜 주님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는지, 복을 주겠다고 하셨는지 이해가지 않을 때가 여전히 많이 있다.
하지만 말씀을 묵상하면 묵상할 수록, 결국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으로 택하여 주신 것임을 깨닫는다.
은연중에 나는 야곱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결국 나도 야곱과 같은 존재이다. 나의 지은죄가 결코 야곱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를 돌아보지 않고, 죄를 회개하지 않고,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죄의 대한 깨달음이 고통의 시간을 통해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 날이 오기전, 나를 먼저 돌아보고 말씀에 내 삶을 비춰 나의 죄를 먼저 회개하고, 주님이 허락하여 주신 상황에서 (비록 그 시간이 고통의 시간이 된다 할지라도) 나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보아야 함을 깨닫는다.
오늘 혹시라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를 생각하지 말고, 먼저 주님 앞에 엎드려 나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내가 결코 야곱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의 상황속에서 나에게 돌아볼 기회를 주실 때, 회개하며, 잘못을 바로 잡고, 나의 신앙의 성숙이 일어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