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1월3일 #목요일 #창세기42장26_38
요셉의 말대로 곡식을 나귀에 싣고 시므온을 제외한 나머지 형들이 가나안땅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곡식 자루에서 곡식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가지고 갔던 돈도 그래도 있음을 발견하고 맨붕이 온다. 야곱에게 돌아가서 애굽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다 말하고, 이제 베냐민을 데리고 갔다가 오겠다 하니 야곱은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이유는 요셉과 시므온에 이어 베냐민까지 빼앗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창세기 42: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 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너희가 좋아하던 것도 상황에 따라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상황을 만드는 이가 나인것을 기억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요셉의 형제들은 곡식자루에 돈이 있음을 보고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말하기를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왜 이런일을 행하셨는가? 하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가나안에 가서 야곱에게 이야기 했을 때, 야곱 또한 이 돈 뭉치를 보고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사실 돈 뭉치를 보면 좋아해야 하지 않을까?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을 상인에게 팔아 넘기며 돈을 챙길 정도로 사람보다 돈을 더 좋아했던 자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시므온을 볼모로 잡히고 본인들은 곡식을 얻어 돌아오는 길이 편하지 않은 발걸음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들이 곡식값으로 지불해야 할 돈을 지불하지 않은 모양이 되어버렸으니 곡식을 도둑질 한 자들, 요셉이 말한 정탐을 하러 왔다 돌아가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토록 좋아하던 돈이 이제는 이들에게 두려움의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야곱은 어떠했는가? 야곱 또한 이야기를 듣고, 돈을 보면서 그가 생각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두려움이었던 것이다. 사실 두려움이 아니라 아들 시므온을 함께 찾으러 가고자 했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지만 시므온이 사라지고 곡식이 생긴것을 보고, 베냐민을 데리고 가면 그로 인해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가 두려웠던 것 같다. 아들들을 향한 신뢰가 깨어지는 모습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원하는 것을 취한다 하여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전에 신앙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신앙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는다.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기전 두려움에 떨었을 때, 하나님께 매달리며 축복을 받아냈던 모습은 더이상 찾아 볼 수 없다. 상황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던 그였지만, 그리고 하나님께 매달렸을 때, 상황이 반전되는 체험도 했지만, 어느덧 자신이 생각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께 나아갈 생각도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참된 평안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참된 평안은 나의 모든 상황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나아갈 때,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다.
돈이 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누가 알았겠는가? 돈만 있으면 다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말이다. 야곱의 시대에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상식을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두려움에 사로잡히 아버지를 보면서 큰 아들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자신있게 자신이 문제를 해결해보겠다 이야기 하지만, 야곱은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아들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
두려움은 부자지간의 신뢰도 무너뜨린다. 더나아가서 하나님과의 신뢰도 무너뜨린다. 그렇기에 야곱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한것이 아닐까?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상황속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비록 지금 두려움속에서 그들이 깨닫지도 느끼지도 못할 때, 하나님은 그들의 삶에 역사하여 그들을 주님의 뜻 가운데 두시기 위한 열심을 내고 계신다.
그렇기에 오늘 내 삶에 두려운 마음이 생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주님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님이 내 삶에서 주님이 뜻을 위해 일하고 계시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신뢰하는 것이다.
무엇이 두려운가?를 생각하고 그 두려움을 주는 무언가를 주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야겠다.
오늘 새벽에 기도하면서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내 안에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이 해결되기 위해 기도하면서 계속 내 안에서 내가 해결점을 찾으려고 했던 것을 깨달았다. 두려움과 불안 근심 걱정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야곱이 주님과 씨름하였던 모습으로 주님께 나아가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세상에서 내 삶의 평안을 허락해 줄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주님 주시는 평안과 비교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찾아올 때, 주님께 돌아가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그 상황에서도 주님의 일을 하고 계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성령님의 마음을 내게 허락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