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13일 #주일 #누가복음12:13-21
한 사람이 형에게 유산을 나누게 해 달라고 요청을 하니, 예수님은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시면서 사람의 생명이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하신다. 이에 비유로 곡식을 쌓아두어도 그날 영혼이 떠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시며,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는 어리석다 하신다.
누가복음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너의 것이 너의 것이 아닌것을 인정할 수 있겠니?" 주님이 물으신다.
사실 미국에 유학을 와서 지금까지 17년이 지나고 있는데, 나의 것을 가지고 살아왔던 적이 단 하루도 없었던 것 같다. 정말 하루 하루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면서 오늘은 아이들을 무엇으로 먹어야 할까를 생각했던 시간도 적잖게 있었다. 아내에게는 항상 미안했고, 다른 이들을 보면 걱정이 없어 보이는 것에 대해 부러워했던 적도 있다.
어스틴에 와서는 더욱 더 그렇다. 어스틴에 오자마자 몸이 아프기 시작하여, 매달 병원에 가다가 급기야 중환자실에서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고서도 통원치료와 집에서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상황속에 재정적인 부분을 우리가 감당하여야 했다면 절대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지만, 그것으로도 다 채울 수 없었음이 확실하다) 그래서 나는 내것을 내것이라고 할 수 없다. 내게 허락하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할 조건이다.
그렇기에 주님이 물으실 떄,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고백을 할 수 있어야한다.
그런데 신기하다. 묵상을 하면서 내 것은 이미 다 주님의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드릴 수 있니?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 머뭇거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나는 죄인임을 발견하다.
가진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허락하신 것 같다.
나의 것이 주님의 것임을 확인시켜 주시기 위해서 말이다.
내게 허락한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교회 개척뿐만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곳, 주님이 기뻐하시는 곳에 사용하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제게 허락해 주신, 아니 맡겨주신 것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내 마음에 죄된 마음을 성령으로 태워주시고,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주님의 것임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