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13일2024 #화요일 #마가복음14장22절_31절
예수님께서 떡을 가지시고 내 몸이라 하시고, 잔을 가지시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언약의 피라고 하시며 나누어 주셨다. 이 후 감람산으로 가시고 제자들에게 그들이 말씀대로 예수를 버릴 것이라 하니, 베드로가 다 버릴지라도 자신은 그리하지 않겠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말씀하신다.
마가복음 14: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호언장담 하지 말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연약함을 이미 알고 계셨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주님 앞에 베드로의 모습과 같은 부분이 없는지 돌아본다.
이것만은 내가 할 수 있다고, 이번만큼은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이겠다고 주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들...
있었다!
시작은 좋지만, 열정이 넘치지지만, 누구보다 잘 해 낼것이라고 장담하지만, 끝이 좋지 않을 때가 너무 많이 있었다.
끝이 좋아야 한다. 시작과 끝이 한결 같아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시작보다 끝이 더 좋아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도 내 힘으로 해 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신앙은 더욱 그런것 같다.
세상의 상황과 환경이 나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베드로와 제자들도 상황이 어려워지자 예수를 부인하지 않았는가?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때가 있다.
그렇기에 장담하지 않기로 한다. 말이 앞서지 않기로 한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가 되고, 결과에 따라 말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목회자이기에 말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말을 가려가면서 하기로 결단한다. 내 뜻을 앞세우는 말이 아니라, 주님이 행하셨던 일들에만 감사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하자. 그래야 내가 아닌 주님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말보다 행함이 앞서는 오늘을 살아내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저는 때로는 말이 앞설 때가 많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시작을 거창하게 해 놓고서도 마무리를 잘 못하였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말보다 행함이 앞서게 하시고, 내 뜻을 앞세우는 말이 아닌, 주님이 행하셨음을 고백하는 말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