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3일 #주일 #욥기 1:13-22
욥에게 사탄이 공격을 시작하여, 스바 사람들이 종들을 죽이고,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양과 종들을 살라버리고,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낙타를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고, 맏형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큰 바람으로 집이 무너져 그들이 다 죽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욥은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면서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화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는 고백을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였다.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자녀들까지 한번에 이런 상황이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스틴에 와서 나의 육신의 연약함에 병원에 있을 때, 또 집에 돌아와서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였을 때, 나는 이미 주님을 원망해본적이 있다.
그 때 내가 주님께 했던 말은 "주님께 순종하기 위해 이 땅에 왔는데, 제게 왜 이러시나요?" 였다.
그런데 이 말속에는 여전히 "내"가 살아 있었던것을 깨달았다. "그 순종을 내가 했다는 것이다"
순종은 내가 결정하여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성령님이 인도하실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모습이다. 내가 하고 말고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내 안에서 이미 움직이시기에 나의 생각과 감정과는 상관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성령님이 나를 조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욥을 보면서, 욥이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그 안에 정말 "나"는 없고, 여호와 하나님만 모시고 있구나! 를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여전히 상황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나를 비교해 보면서, 정말 욥과 같은 마음,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한 내 주인으로 모시는 마음이 내게 있기를 주님께 구해본다.
앞으로도 계속 사탄의 공격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계속되겠지만, 절망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길 기도한다.
사랑의 주님. 내 안에 참된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고백합니다. 내 안에 '내'가 자리잡지 말게 하시고, 내 보좌에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앉아 나를 다스려 주옵소서. 그리고 우리 가정과 교회 성도들도 욥과 같은 믿음의 소유자가 되게 하셔서, 어떤 상황속에서도 주님만 예배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