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기드온에게 자신들을 다스려달라 요청한다. 이에 기드온은 응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릴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 귀고리를 달라 요청하고, 그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오브라에 두었는데,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한 우상으로 만들어버렸다.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졌고, 세겜에 있는 첩에 의해 아비멜렉(내 아버지는 왕이라는 뜻)이 태어났다. 기드온이 죽고 이스라엘은 또 바알을 따라가 음행하고 바알브릿을 자신의 신으로 삼았다. 이로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고, 기드온의 집안 또한 후대하지 않았다.
사사기 8:31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기드온은 이미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말로는 여호와가 다스릴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여호와를 빙자하여 자신이 왕이 되겠다는 것과 다름없었다.
이런 마음은 자신의 아들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지은 것에서도 충분히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아비멜렉의 뜻은 내 아버지는 왕이다는 뜻이다.
기드온의 교만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화가나지만, 결국 그 모습이 내 모습임을 보게 된다.
하루에도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내 뜻을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내 마음대로 할 때가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
잘한것은 내가 잘 한것이고, 일이 안풀리는 것은 여호와가 막고 있음으로 그냥 넘어가려는 나의 생각들. 사실 어떤 일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더 주님께 물어야 하고, 여호와 하나님이 막는 이유를 깨달아야 하는데, 결국 나의 뜻대로 뭐든지 다 해버리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여호와를 드러내는 모습이 아니라, 내가 마치 여호와인양 행세하는 꼴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오늘 기드온을 통해 내 안에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게 된다.
내 안에 주인이 올바르지 않으면, 나를 따르는 자들은 당연히 주님을 모르게 되고, 더 나아가 이후에는 나 또한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으로 끝나버리고 마는것이다.
주님. 내 안에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고백으로 끝날때가 많이 있었던 모습에 회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인정하고, 그분을 주인으로 모시길 원하오니, 성령 하나님 임재하셔서, 내 안에 악한 모든 영을 성령의 불로 태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