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4월25일2024 #목요일 #열왕기상9:10-28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고 난 후, 도움을 준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곳을 주었다. 하지만 히람왕은 그 성읍들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 땅의 이름을 "가불"이라고 지었다. 이 후 솔로몬은 많은 건축을 계속 하였고, 이를 위해 가나안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기도 하였다.
열왕기상 9:12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누군가에게 선물 할 마음이 있다면, 네가 스스로 보기에도 좋은 것을 선물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오늘 솔로몬은 히람왕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곳을 주었다. 두로에서 가까웠기에 주었을 수 있다. 하지만, 히람이 그 땅을 보러 왔을 때, 그 땅은 "쓸모 없는 무가치한 땅"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가불"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배운 것이 있다. 다른 이들의 집에 초대받아 갈 때면, 빈손으로 가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물을 가지고 갈 때면, 적어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의 것을 선물로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던 기억이 난다.
이런 문화는 세상에서도 적용이 되는 문화이다. 하물며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더욱 더 그러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가치없고, 쓸모 없이 여기는 것, 그리고 내가 쓰다 남은 것을 인심쓰는 척 하며 누군가에게 주는 것은 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솔로몬이 히람왕에게 주었던 그 땅을 어떤 생각에 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히람왕이 받을 때에는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했음을 보면서, 깨닫게 하시는 것이 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은혜를 입은 상황이었다. 이 모습이 마치 내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임으로 생각이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하나님께 헌금을 할 때, 어떤 것을 드리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신다.
하나님은 분명 무엇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분은 아니시다. 히람왕도 그렇지 않았을까? 그가 솔로몬에게 쓸모없는 땅을 선물로 받았을 때, 그는 금 120 달란트 (약 4톤이라고 한다) 를 오히려 선물로 보냈다. 히람에게는 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솔로몬의 마음이 중요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마음을 받으시길 원하시는 분이신줄 믿는다.
내가 주일학교를 다녔을 때에는 헌금을 하는 방법도 알주셨던 기억이 난다. 토요일에 헌금봉투를 미리 준비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헌금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더불어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하나님께 무엇을 감사했는지를 기억해 보고,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배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좋은 선생님께 바른 믿음의 자세를 배웠던 것 같다.
지금 나는 어떠한가?를 돌아본다. 언제부턴가 주님께 드리는 헌금은 아내에게 맡겼던 것 같다. 물론 서로 상의도 하고, 어떻게 헌금을 할것인지에 대해서 기도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 처럼 토요일에 헌금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감사한 일들을 기억해 보는 모습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헌금은 주님께 내 삶에 감사한 모든 것을 기억하며, 진심으로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 내가 쓰다 남은 것을 주님께, 아니면 교회에 적선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으로 헌금을 하는 것은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것이다.
헌금 생활을 다시 돌아보며, 적어도 토요일에는 주님께 올려드리는 헌금에 대해서 가정이 함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결단한다.
내게 허락된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보시기에 좋은 것, 즉 내가 보기에도 충분히 좋은 것으로 주님께 드리는 우리 가정이 되길 기도하고, 하나님에게 뿐만이 아니라, 내가 성도들에게, 그리고 모르는 이들에게 전도를 할 때에도 좋은 것으로 나누고 전달해야겠다는 결단을 해 본다.
사랑의 주님. 주님께 드리는 헌금과 헌물이 내가 쓰다남은 것, 내게 필요없고, 가치 없는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으로 드리게 하소서. 내게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께 드리는 것은 물론이요, 다른 이들에게도 선물을 줄 때, 가장 좋은 것을 선물로 주는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