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4월13일2025 #주일 #민수기13장25_33절
정탐꾼들이 40일동안 가나안 땅을 점탐하고 돌아와 과일을 보이고, 보고를 한다. 그 땅은 아주 좋은 땅이고, 그 곳의 자세한 사항까지도 다 파악을 하여 보고를 하였다. 갈렙은 그 땅을 취하자고 하였으나, 다른 이들이 그들이 자기들보다 강하다고 악평하며 자신들은 그들에 비해 메뚜기 같다고 보고를 한다.
민수기 13: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가았을 것이니라"
"메뚜기의 영성을 버리고, 갈렙의 믿음을 취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정탐꾼들이 돌아왔다. 이들은 40일동안 정탐을 하였고, 모세가 요구한 대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40일동안 그 땅을 너무 정확하게 파악을 다 해왔던 것이다.
그 보고를 하고 난 후 갈렙은 능히 그들을 이길 수 있다며, 이제 올라가서 취하자고 했지만, 다른 정탐꾼들은 오히려 너무나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난 후, 그들의 모습에 하나님을 보지 못하여,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급기야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가 그들 앞에 메뚜기 정도 밖에는 안된다고 말하니, 이들의 사기는 아마도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지지 않았을까?
너무 신기한것은 이들은 40일 동안 아무렇지 않게 그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가나안 사람들이 그렇게 대단한 이들이었다면, 자신들이 어떻게 40일을 있을 수 있었을까? 를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 40일 동안 누가 그들을 지켜주셨는지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모두다 갈렙과 같은 믿음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어떤 사건을 보며, 지극히 인간적이고, 계산적인 눈을 가진 이들이 있다. 물론 이것을 무시하면 안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고, 자신들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안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금까지 경험해 왔음에도, 눈 앞에 자신들의 기준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평가해 버리니, 하나님은 이들에 의해 의문의 1패를 당하신 것이다. 눈 앞에 있는 그들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럼 나는 어떠한가? 나는 어떤 일을 보며, 어떤 상황을 보면서 인간적이고 계산적인 눈을 가지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다. 나 또한 믿음으로 보겠노라고 하면서도, 결국 머리속으로 여러가지들을 계산하고 있다. 나에게 무엇이 더 유익이 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는 내게, 약속의 하나님이 상황 넘어에 계심을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아무리 내가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와 같은 존재여서, 세상 앞에서는 아무것도 못할것 같을지라도, 약속을 허락하신 그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며 나아갈 때, 주님께서는 그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겠다고 말씀해 주신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장면 넘어에 부활을 허락하신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어느 장면에서 멈추느냐에 따라 갈렙과 여호수아가 되느냐? 아니면 다른 10명의 정탐꾼이 되느냐 일 것 같다.
부활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내길 기도한다. 오늘은 주일이다. 특히 세례식이 있는 날이다. 주님께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시는 날. 내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주님을 다시한번 기억하며,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는 순종으로 주님과 함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랑의 주님. 제가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보지 않게 하소서. 약속의 말씀을 허락하신 주님을 그 상황을 통해 보게 하시고,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그렇게 메뚜기의 영성을 버리고, 갈렙의 믿음을 취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