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2월23일2024 #월요일 #누가복음1장26_38절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라고 칭하며 예수를 잉태할 것과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신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누가복음 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말씀이 네 삶에 이루어지기를 믿고 기대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마리아. 하지만, 그 은혜는 세상의 가치로 따지고 보면 그 은혜는 은혜가 아니라 그 은혜로 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혼을 하기 전 임신을 한다는 것은 그것으로 충분히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리아는 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결국은 말씀이 자신에게 이루어질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리아의 대단한 믿음을 본다. 이 믿음은 마치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믿음인 것 처럼 느껴진다. 마리아는 세상의 기준으로 살아가지 않고, 말씀의 기준으로 살았다.
그렇기에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수 있는 이러한 일을 믿음으로 수용한 것이다.
나는 이런 경우가 있었는지를 돌아본다. 세상이 보기에는 말도안되는 그런 무모하고, 오해받을 수 있고, 결과를 알 수 없는 일에 말씀 하나만 믿고 순종한 일들이 있었나?
내 눈으로 보기에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말씀만을 의지하여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으로 인해 믿음으로 행하였던 적이 있었나?
그렇게 결정하지 못했던 일들을 훨씬 많았음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그렇게 결정한 몇몇 손가락안에 드는 일들을 통해서 지금도 주님은 나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고 계심을 깨닫게 해 주셨다.
어제 안디옥 교회에서 성탄감사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하셨다. 주님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해 보면 얼마나 놀라운 일들인가를 생각하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내 안에 여전히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두려움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여전히 믿음이 부족한 나의 모습이다. 그래서 어제 말씀을 나눈 본문을 오늘 또 주님은 내게 묵상하게 하시는 것 같다. 끝까지 믿고 기대하라고 말이다.
다시한번 주님의 말씀을 의지한다. 그 말씀을 믿고 또 주님 앞에 나아간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행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믿음을 기억하고, 내게도 그 말씀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이 아침을 시작해 본다.
사랑의 주님.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세상의 기준과 가치를 거슬러야 하는 상황속에서도 말씀하시면 제가 순종하겠습니다. 나의 생각으로 주님의 말씀을 판단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이 임하였을 때 온전히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