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8일2024 #수요일 #마가복음12장35절_44절
예수님께서는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지만, 그럼 어찌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하였느냐?고 물으시면서 서기관들이 말씀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을 가르치신다. 그리고 서기관들 중에는 높은 자리를 원하며 과부의 가산을 삼키고 외식하는 자들이 있음을 말씀하시면서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게 될 것도 말씀하신다. 이 후, 예수님은 부자와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비교하면서, 진정한 헌금의 의미를 알려주신다.
마가복음 12:38-39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긴관들을 삼가라"
"네 직분은 나를 위한 것이지, 너를 위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알려야 하는 직분을 가진 자들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씀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들의 신분을 통해 문안을 받고, 높은 자리와 윗자리만을 원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 중에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들도 있었다. 결국 기도를 해 준 이유가 자신들의 유익을 챙기기 위함이었음을 지적하셨던 것이다.
나를 돌아본다.
주님께서 내게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셨고, 이 후, '목사'의 직분을 주셨다.
목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 이 말씀의 선포는 나를 위함이 되어서는 안된다. 오직 하나님 나라를 바르게 전파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는 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 연구도 열심으로 해야한다)
오늘 주님은 말씀을 통해서 '나는 과연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가? 목사의 직분을 통하여 내가 나의 유익을 취하려고 하는 것이 있지는 않는가?' 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게 하신다.
목회자는 섬김의 자리로 내려가야 한다. 그리스도인들도 섬김의 자리로 내려가야한다. 그런데 때로는 내 섬김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내 안에 있었음을 생각나게 하시고, 주님 앞에 회개하게 하신다. 주님이 이미 알고 계신데, 나는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랬던 것이었다.
목회자로의 부르심을 잊지 않기로 결단하며, 잘못된 생각이 들어오지 않도록, 혹 잘못된 생각이 들어왔을 때에도, 성령님께서 내 마음을 붙잡아 주셔서 흔들리지 않게 되도록 기도한다.
그럼 어떻게 나는 위선하지 않고 바르게 그리스도인으로, 목사로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 가난한 과부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풍족한 중에 헌금을 하는 자들과 가난한 중에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드렸던 과부의 이야기.
결국 내 마음의 중심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다. (이것은 다른 이들에게 적용하면 안된다)
내게 허락하신 것중에 내가 쓰다 남은 것, 내가 쓰고 싶은 것은 마음 껏 쓰다가, 주님께 드리려고 할 때 아까워하면서, 그나마도 남의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드리는 모습이 내 안에 있다면, 그리스도인으로, 목사로 위선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하신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에 감사함으로 주님 앞에 나의 것을 드리는 모습이 내 안에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하신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의 차이는 순서의 차이이고, 순서의 차이가 행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보게 하셨다.
'주님을 향한 마음과 나를 생각하는 마음' 이 두가지의 마음 중 지금 내 마음이 어디에 치중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님께 드리고 싶은 것을 먼저 구별해 놓는지, 아니면 내가 쓰고 싶은 것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지'의 순서의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서의 차이는 '내가 쓰고 남은 것을 주님께 드리는지, 아니면 주님께 드리고 싶은 것을 내 것보다 먼저 주님께 드리는지'의 결과로 나타나게 됨을 깨닫게 하신다.
주님의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라고 했다.
내 마음이 주님 앞에 위선적이지 않기를 기도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의 쓸것보다 주님께 드릴 것을 먼저 구분해서 드리기로 결단한다. 내 재정 뿐만이 아니라, 내게 허락된 달란트, 지식과 지혜, 도움의 손길... 나를 위해, 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닌, 오직 복음을 위하여 쓰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제 마음이 주님을 먼저 향하게 하시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직분으로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게 하소서. 내 마음에 중심이 주님이 우선임을 나의 행동을 통해 결과로 드러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