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2월2일 #목요일 #디모데후서1:8-18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를 증언함과 그로 감옥에 갇힌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한다. 하나님의 소명은 우리의 행위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예수 안에서 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드러내셨다. 이 복음으로 바울은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받았다. 바울은 이것으로 인해 또 고난을 받았다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믿는 분을 알고, 자신의 기도를 주님의 날까지 지키실 줄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이 전한 말과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고 하며,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길 기도한다.
디모데후서 8:15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 고난에는 여러가지의 의미가 포함이 되어 있겠지만, 특별히 15절에서 바울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은 부분이 있음 느낄 수 있다.
그는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게 되었고, 특별히 부겔로와 허모게네를 콕 찝어서 언급을 하고 있는 것을 본다.
사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적잖은 위로가 된다. 바울도 자신에게 상처를 준 자를 기억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바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목회를 하면서 여러가지 부족한 자질과 성품을 마주하게 될 때면, 내가 목회를 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해 볼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은 완전한 목회자를 원하는 분이 아니라, 그러한 아픔과 고난 중에도 끝까지 주님과 함께 하면서, 다른 이들에게도 그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이 받은 고난이 주를 위한 것이니 그 자리에 함께 하자고 말할 수 있는 자를 원하시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연약한 나를 보지 않고, 고난 중에도, 연약한 중에도 주를 바라볼 수 있는 목회자를 원하심을 깨닫는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나의 상황이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끝까지 이 길을 가보기로 결단한다. 나는 이 길이 주님과 동행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랑의 주님. 은혜 받은 자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 완벽한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맡겨주신 사명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