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13일 #수요일 #욥기 7:1-10
욥이 자신의 삶을 고된 종살이를 하는 품꾼의 삶으로 비유하고 있다. 고된일이 마치기를, 고된일을 마치고 품삯을 기다리는 자와 같이 자신이 고통이 언제 끝날까를 기다리며 소망이 없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의 인생이 바람같은 인생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욥기 7:1 "사람이 땅에서 사는 것이 고된 종살이 아닌가? 그 삶이 품꾼의 삶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욥은 자신의 인생을 고된 종살이를 하는 자로 비유하며 힘든 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그 끝날 때, 상을 받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나는 주님이 나를 당신의 종으로 부르셨다고 믿는다.
하지만 고된 종살이만을 하면서, 마냥 살아가는 날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인생으로 만드셨을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욥과 같은 어려움에 처하면, 내 생각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나는 적어도 욥과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의 뜻에 따라 쉽지 않은 목회를 가고 있다. 분명히 이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주님의 뜻하심이 있기에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지만, 이곳에와서 2/3 의 시간을 아프면서 지냈었고, 아직 교회 예배당을 찾지 못하여서, 소위 세상이 말하는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내게 다른 이들은 느끼지 못할 부담과 고통이 연속되는 날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 느낀적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내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이시간이, 내가 그동안 주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던 모든 부분을 벗겨내시고, 주님의 마음을 바르게 깨닫게 해 주시는 시간임을 믿는다. (이 또한 내가 지금 이곳에서 많은 생각이 변화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욥은 지금 여호와 하나님의 테스트와 동시에 사단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다.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일까?를 계속 묵상해 본다.
오늘 욥의 말씀을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은, 욥이 이땅에서 살아가는 이유는 단지 소망이 없는 세상속에서 자신을 보면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절망속에서도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영적인 눈을 가지게 하기 위함임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통당하는 종으로 한번 쓰고 버리시려고 이 땅에 보내신 것이 절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내게 하시려고 우리를 창조하신 것이다. 나로 인해 영광받으실 주님이 어찌 나에게 허무함과 비참함만 허락하시겠는가?
욥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상황속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소망을 어디로 두어야 하는지를 보게 하시니 감사하다.
결국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통해 "세상속에서 믿음으로 견디는 것 자체"가 주님께 영광이요, 사탄을 이기는 것이다.
내일 미국 목사님과 만나서 교회 개척이야기를 잠깐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미 2번의 연기로 인해 한달이나 시간이 지나서 만나는데, 이 기간동안 많이 실망했고, 지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나는 다시 소망을 가지기로 결단한다.
나를 보고, 상황을 보면 절망이지만, 주님만 볼 수 있으면 소망이다.
사랑의 주님. 제가 스스로를 보고, 상황을 보지 않고, 오직 나의 눈을 들어 주를 보게 하셔서, 믿음을 지켜내는 선한 싸움을 싸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