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13일2025 #목요일 #요한복음12장12_19절
유월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무리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맞이한다. 예수님은 어린 나귀를 타시며 예루살렘에 입성을 하시는데, 제자들은 예수님이 왜 이렇게 하는지를 나중에서야 알게된다. 무리들은 예수님의 표적으로 인하여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했고,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경계한다.
요한복음 12:18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너는 나를 무슨 이유를 맞이하고 있느냐?" 주님이 물으신다.
승리와 구원을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맞이하는 무리들. 이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의 필요를 채우시고,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을 기대했기에 호산나 외치며 예수님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볼품없는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을 하시는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하였고, 제자들도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말씀에서 예언된 것을 예수님께서는 성취하셨음을 깨닫게 되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신 분이 아니시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 땅에 오셔서, 순종하시고, 말씀을 완성해 가신 분이시다.
비록 무리들은 자신들의 기대에 따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신다고 좋아했지만, 결국 십자가에 달리실 그 때에는 모두가 예수님에 대한 기대는 커녕, 그분을 뒤로하고 돌아서 버렸다.
주님께서는 오늘 나에게 물으신다. "너는 지금 나를 무슨 이유로 맞이하고, 나를 너의 구원자로 맞이하고 있느냐?"
내 삶의 환경과 상황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것이 있어서? 내가 예수님을 믿으면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서? 내가 예수님을 영접한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신다.
처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였던 중학교 3학년 때의 시절이 생각이 난다.
그 때, 나는 예수님께서 나의 창조주가 되시고, 나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있었고, 그 순간 이것이 내게 믿음어졌다. 다른 이유가 없었고, 내가 예수님이 내 구세주이심을 믿었던 그 순간에는 먼저는 내 안에 회개가 일어났고, 이어서는 감사함이 일어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주님께 내 삶을 드리겠다는 고백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그 때 이후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면서, 회개와 감사와 헌신이 아닌 오히려 주님께서 내게 뭔가를 해 주기를 더 바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닌지를 생각해본다.
오늘 예수님을 종려가지를 들고 맞이하는 이들의 마음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면, 예수님의 십자가가 내 앞에 놓여질 때에는 나도 이 무리들과 같은 모습이 될 것이 뻔하다.
다시 예수님을 만난 그 첫마음을 기억하고, 그 때 받은 기쁨과 회개와 감사와 헌신이 무엇이었는지, 지금 나는 그 자리를 걸어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면서, 잃어버린 첫 감격을 다시 회복하길 기도해본다.
이를 위해 내 기도를 돌아본다. 주님께 무엇을 바라는 기도가 아닌, 내가 주님께 나를 드리는 기도로 바꾸어야 한다. 바뀌어진 기도로 나를 드리는 오늘을 살아내기로 결단한다.
나의 모든 것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을 때를 기억하며 오늘도 제 삶에 회개와 감사와 헌신이 있게 하소서. 예수님께 무엇을 바라는 인생이 아니라, 이미 받은 은혜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인생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