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3월23일 #수요일 #누가복음23:1-12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에게 끌려가서 거짓 증언을 받게 되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어볼 때에, 예수님은 그 말이 옳다고 하셨다. 죄가 없는 것을 발견한 빌라도는 자신에게 골치아프게 된 사건을 헤롯에게 넘겨버린다. 헤롯은 예수의 소문으로 예수님을 보며 이적을 보고자 했지만, 예수님은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헤롯이 군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빌라도에게 다시 보내었더니, 헤롯과 빌라도가 원수에서 친구가 되었다.
누가복음 23: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목적이 같으면 언제든지 변하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주님이 말씀해 주신다.
예수님의 핍박과 조롱은 계속된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죄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사람들의 소동에 꾀를 내어 헤롯에게 자신의 직무를 넘겼다. 헤롯은 호기심에 예수를 받았지만, 별 성과가 없으니 다시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면서, 이둘은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원수가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그들은 예수가 무죄인것을 알면서도 석방하지 않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대로 했던 것이다.
서로가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러니 서로의 죄를 덮어주기 위해서 둘은 서로의 잘못을 드러내는 원수에서 서로의 죄를 덮어주는 친구가 된 것이다.
목적이 같아지니 서로에 대한 마음이 변하였다. 서로 죄인인것을 드러내지 않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한 것이다.
사단은 그리스도인들이 처음 죄를 지을 때에는 정죄한다. 그러다가 그 죄가 반복되면, 이제 죄를 짓는 자와 어느덧 친구가 되어 있다. 정죄가 아니라, 괜찮다고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다.
잘못 된것은 잘못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죄를 죄라고 하면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뿌리 뽑아 더이상 그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죄를 죄라고 이야기 해 주지 않는 것은 죄의 아비인 사단과 동맹을 맺는 것이다.
목회를 하면서, 죄를 지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들의 죄를 덮어주었던 적이 있다. 일을 커지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이것은 직무유기이다. 죄가 없는데 죄인 인것 처럼 하는 것과 죄가 있는데 죄가 없는 것 처럼 하는 것이 무엇이 다를까?
하나님은 죄가 있는 나를 그냥 두지 않으셨다.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도록 내어 주신것이다. 나의 죄의 값을 예수님께서 대신 치뤄주신것이다.
하나님은 직무유기 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빌라도는 아니다. 헤롯도 아니다. 나 또한 직무유기를 했던 것이다.
앞으로 교회 개척을 하기 위해서 나는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해야한다. 먼저는 내가 사단과 결탁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죄를 지은 자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이다.
내 안에 은근슬쩍 넘어가는 직무유기하는 모습이 없기를 깨어 기도한다.
사랑의 주님. 오늘 하루를 살면서도 직무유기하지 않고, 사단과 결탁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이 하셨던 것 처럼 죄를 다스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