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21일 #금요일 #창세기38장1_11
요셉을 팔고 난 후, 유다는 가족 공동체로부터 떠나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지냈다. 그리고 거기서 가나안 여인을 데리고 동침하였고, 엘과 오난과 셀라를 낳았다. 엘을 위하여 유다는 다말을 데려왔지만, 엘의 악함으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고, 유다는 오난이 형의 대를 이어 다말과 결혼하여 자녀를 낳기를 원했지만, 오난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의 악함으로 오난도 여호와께서 죽이셨다. 유다는 셀라도 죽을까 염려하여 다말을 친정집으로 보냈다.
창세기 38: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하니라"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면 나와 함께 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요셉의 사건 이후에, 유다는 가족 공동체를 떠나 혼자 살았다. 즉, 그는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 이방인과 함께 지냈던 것이다. 그렇게 지내면서, 가나안 여인과 동침하여 자녀를 낳았다. 말씀에는 결혼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동침이라고만 한 것을 보면, 분명 야곱이 원치 않는 결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에서가 가나안 여인과 결혼했을 때, 그것은 이삭에게 근심거리였음을 말씀에서 말했기에, 유다는 요셉에게 근심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 말씀을 보면, 유다의 인생이 평탄치 않음을 본다. 그런데 그 삶의 문제의 발단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 보니,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 이방인과 섞여 지내면서부터 시작이 된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 유다는 이미 동생을 팔았던 죄인이기도 했지만, 이젠 아무도 그의 인생에 간섭할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유다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 가나안 여인을 취하고, 아들을 낳고 며느리도 자신이 데리고 와서 결혼을 시켰다. 아들이 악을 행하여 죽게 되자, 둘째에게 대를 잇게 하였는데, 그도 죽자 셋째는 그의 생각에 대를 잇게 하는 것에 대한 보류를 시켰다.
유다에게는 삶의 기준이라는 것이 없었던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대로의 삶을 살았다.
만약 그가 하나님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는 공동체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고, 가나안 여인과 함께 하지 않았을것이고, 그의 첫째 아들이 죽었을 때, 하나님께 나아갈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생각으로 기준을 가졌던 그는, 둘째 아들이 죽었을 때에는, 마치 모든 문제가 다말에게 있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며 그를 친정집으로 보내버렸다.
나를 돌아본다. 나는 인생에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되어, 내 삶을 그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는가? 아니면 내가 기준이 되어 상황에 따라 느낌대로 살아가는가?
내가 기준이 되어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 하시기에, 나에게 여러가지 사인을 주실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무시하는 삶은 결국 멸망의 길로 가게 할 것이다.
그렇기에 내 삶의 기준을 다시 말씀으로 정하기로 결단한다. 순간 순간 내 느낌과 감정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일어나는 일들을 주님께 묻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묻기로 결단한다.
그리고 특별히 오늘은 지금 내가 내 뜻대로 결정하고 있는 것이 없는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내가 보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물어보기로 한다. 내가 스스로 생각할 때 보지 못하고 생각지 못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랑의 주님. 주님이 주시는 사인을 잘 깨닫게 하소서.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끝까지 머물며, 주님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내를 통해 나의 삶을 점검하게 하시고, 제가 겸허히 조언을 받아들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