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사큐티 #5월7일 #금요일 #출애굽기 14:1-14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서 진을 치고 있을 때, 바로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던 마음을 돌이켜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군대를 동원해 쫓아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에는 담대히 길을 갔지만, 애굽 군대를 본 후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자신들의 출애굽을 후회하며 불평을 토로한다. 하지만 모세는 두려워하지 말고 여호와께서 구원하시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시는 것을 볼 것이니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
출 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여호와로 인해 담대함으로 출애굽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능력을 경험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애굽군대를 보고 두려워 떨기 시작한다. 그 두려움이 이내 이들의 불평과 원망으로 변해서 하나님과 모세에게로 화살이 향하게 되었다.
오늘도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서 나를 보게 된다. 상황이 좋아지만 '주님께서 함께 하시니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담대하게 나아가지만, 이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주님이 어디계시냐고, 왜 나를 이렇게 버려두시냐'고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 때마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호들갑 떨지말고, 제발 믿음의 눈을 좀 떠라"
사실 애굽군대가 더이상 하나님을 무시할 수 없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한번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시켜 주시기 위해서 이런 연출을 하셨다. 연출가의 의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라는 것이다. 너희는 가만히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사실 계속 내 안에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교회 때문이다. 기다리자. 주님이 분명히 알려주시고, 보여주시고, 찾게 해 주실꺼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언제일까? 왜 안 알려주실까?를 반복해서 생각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어스틴까지 인도해 오셨고, 이곳에서도 충분히 매일 매일을 채우시는 주님을 경험하면서도, 여전히 한 가지의 내 생각을 버리지 못해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나를 볼 때, 주님의 답답함을 묵상하게 해 주셨다.
처음 이곳으로 올 때의 담대함을 기억하라 하신다.
병원에 있을 때, 퇴원 후에, 병원비 빌들이 날라올 때.. 그 때에도 함께 해 주신 주님을 기억하라 하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지만, 주님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라 하신다.
나는 오늘 호들갑 떨지 않고, 걱정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니, 가만히 주님이 나를 위하여 싸우시는 것을 볼 것이다. 내가 그 싸움에 끼어든다고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다.
내가 주님을 돕는 것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 뿐이다.
주님 상황에 따라 마음이 변하지 않게 하시고, 오늘 어떤 불안한 마음이 들 때라도, 호들갑 떨지 않고, 온전히 주님을 바라보는 기도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단합니다.
내가 할 일보다 주님이 행하시는 일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의 여유를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