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사큐티 #4월26일 #월요일 #출애굽기 9:27-35
우박을 보면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들을 보내겠다고 하지만, 모세는 그들이 하나님을 여전히 경외하지 않을 것을 말한다. 보리와 삼은 피해를 입었지만, 밀과 귀리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후 모세에 의해 우박과 비가 멈춘것을 본 바로는 또 마음을 완악하게 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았고,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였다.
은혜를 모자람으로 오해하는 바로
출 9:32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오늘 우박의 재앙 경고로 인해 바로는 여호와께 자신이 죄를 지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모세는 바로의 완악한 마음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것에 대해 말하면서 그들을 책망한다.
그런데 이 후 2절의 말씀은 참 뜬금없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피해를 입은 곡식과 입지 않은 곡식이다.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바로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를 생각해보았다.
밀과 쌀보리만 있으면 그래도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했던 것일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따고 생각했던 것일까(?)
여호와 하나님은 또 한번의 은혜를 허락해 주시면서, 그들에게 살길을 열어 주신 것인데, 바로는 이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지 못하심으로 오해하여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지 않기로 마음을 돌린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인간의 죄악의 본성이 또한번 여실히 드러나는 상황이었고, 이를 통해 나의 죄악을 또 보게 하신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임을 알면서도, 어떻게 해서라도 바늘구멍만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왜 그렇게 그 틈으로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하는지를 보게 하신 것이다.
바로와는 반대로 나는 세상의 즐거움과 욕심, 명예등을 놓아야하는데, 절대 놓지 않으려고 하는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하다가도, 잠깐의 틈이 있으면 쉬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나의 모습. 그렇게 스스로를 또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내가 가진것으로 만족을 하지 못하고, 뭔가를 더 가지고 싶은 욕심을 통해 이미 충분히 가진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놓치 못하는 욕심과 다를 바 없는 나를 보았다.
'밀과 쌀보리만 있으면 어떻게든 살 수 있어! 그러니까 내 마음대로 할꺼야!'가 아니라, 살 수 없는 상황 가운데 그나마 밀과 쌀보리를 남겨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하는 것이다.
오늘부터 내려놓지 못했던것을 내려놓는 훈련을 해야겠다. 무엇을 하던지 기도하면서 먼저 주님께 여쭤보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으로 결정하며 행하기로 결단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