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사큐티 #4월13일 #화요일 #출애굽기 4:18-23
드디어 모세는 결단을 하고, 장인에게 가서 본인이 애굽으로 돌아가도 되는지에 대해 허락을 받는다.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노리던 자가 없게 되었음을 말씀해 주시고, 자신의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떠난다. 이 때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간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애굽에서 할 일들을 말씀해 주시고, 앞으로 일어날 일도 말씀해 주신다.
출4:20 "...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결국 모세는 하나님의 소명에 순종하여 길을 떠나는 모습을 본다.
먼저는 이드로에게 인사를 하고, 가족들과 함께 떠날 준비를 하고,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떠난다.
참 힘든 결정을 하였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만 생각했던, 끝까지 자신은 못한다고 생각했던, 떠올리고 싶지 않고, 생각하기 싫었던 그 나라와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며 돌아가기로 결단한 것이다. 누구 때문인가?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에게는 단 1도 좋을 것이 없었던 것이기에, 순종하지 않고, 남의 일로 생각하며 멈출 수 있었다. 그런데 결국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된 것이다. 누구때문인가? 하나님의 말씀때문이다.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보여준 모습은
첫째: 겸손함이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지만, 40년을 함께 해 온 장인 이드로에게 허락을 받고자 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주변사람들을 무시하며,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려 했다. 사실 40년동안 아무말없이 잘 지내다가, 갑자기 애굽으로 돌아가려하는 모세의 말에 대해 이드로는 어떤생각을 했을까? 모세는 처음 만남부터 자신의 가족을 지켜주는 자였다. 양들도 치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그 가족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잡지 않았을까? 그런 상황에서 아무말도 없이, 주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떠나버리지 않고, 그가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고, 왜 떠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잘 설명을 해 주었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다 들은 이드로는 모세가 만난 하나님을 깨닫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자기보다 더 필요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가는 모세에게 선뜻 "평안히 가라"라고 해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자신의 사람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았다. 모세는 가족들을 가장먼저 챙긴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어머니를 요한에게 맡기셨던 것을 기억한다.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자는 혼자서만 달려가는 것이 아님을 본다. 어스틴으로 오게 되었을 때, 나는 지금처럼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동안 참 많이 바빴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떄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 때까 있었기에 지금 하나님은 내게 그분의 사명을 주시면서, 가장먼저 가정을 위한 시간을 허락해 주셨음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모세를 통해 또 한번 지금의 상황을 허락하신 주님을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자신은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붙잡고, 그분의 능력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나 또한 "기도의 지팡이, 말씀의 지팡이"를 붙잡고 있어야 한다. 매일 묵상하며 깨닫지만, 순간 순간 "하나님의 지팡이"를 놓칠때가 너무 많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지팡이, 기도의 지팡이, 말씀의 지팡이"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이다. 놓치고 있었던 지팡이를 다시 잡으라고 말이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려면, "지팡이"를 잡고 놓치말아야한다.
이 후 하나님은 모세에게 해야 할 말을 알려주신다.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고 말해야 한단다. 그 때 모세는 깨달았을 것이다. 왜 그토록 하나님이 모세를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고 싶으셨는지 말이다. 아들을 구하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말이다. 고통과 억압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그들에게, 어쩌면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도 나오지 않는 그런 상황속에 있는 그들에게 '구원'을 허락해 주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선포하고 싶어 하셨던 것을 깨닫지 않았을까? "그들은 내 아들이다. 너희는 내 아들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게 하시고, 대가를 치르게 하심으로 세상속에서 죄가운데 빠져 허덕이고 있는 우리들에게, 아니 나에게 지금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이제 나는 깨달았으니, 나에게도 모세와 같은 소명을 허락해 주셨고, 나에게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신다.
물론 이런 선포가운데는 적잖은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세상이 사단이 그렇게 쉽게 그들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 앞에서 전할 말을 주셨다.
나에게도 어스틴으로 오면서 이사야 43:7절 말씀을 세상에 선포하라고 주셨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교회 개척을 하면서 무슨 어려움이 있을지, 세상이 어떻게 그들을 묶어둘지는 아직 잘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이 후에 있을 일들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테니 말이다.
말씀 한절 한절을 통해 내게 허락해 주시는 말씀은 "혼자가 아니다. 모세와 같은 마음으로 목회를 하라. 너는 지팡이를 놓지 말고 내 말만 선포하라" 이다.
주님을 기대하게 하시고, 주님이 행하실 일을 보게 해 주시는 말씀으로인해 힘이 난다.
말씀으로 내 삶에 적용해 볼 때, 말씀에 순종하는 자의 모습이 있는지 되돌아보고, 만나는 사람이 누구든지, 복음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지길 기도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