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PCR검사를 받기 위해서 외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신기한 것은, 잠시 잠깐의 외출이었는데, 집안과 바깥의 공기는 너무 달랐다. 잠깐이었지만, 외부의 공기와 온도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검사를 위해 보건소로 향하면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지난 번에 주차를 할 공간을 찾지 못하여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오늘은 주차할 공간이 많이 있는것이 아닌가? 편하게 주차를 하고, 검사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PCR 검사를 하거 보건소에 도착을 했을 때, 검사를 도와주시는 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그런데 이 한마디의 말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말씀하시는 분은 의례적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자가 격리에서 해방을 시켜주기 위해서, 준비하고 기다리는 조력자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들으면서 또 한가지가 생각이 났다. "예수님 앞에 가게 되었을 때, "잘 왔다 내가 기다렸다. 이제 제한적인 세상의 삶에 갇혀있지 말고, 천국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살자"라고 말씀 해 주실 것 같았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해 주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 감사했다.
4. 검사 후 돌아오는 길에 엄청난 유혹을 받았다. 아파트 입구에 정말 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는것 아닌가? 잠깐 내려서 음식만 사오면 안될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지켜야 할 날짜는 내일까지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지켜야 할 부분을 정직하게 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음식을 사먹는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동네를 차로 한바퀴 돌며 잠깐의 구경을 하고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 누가 보지 않았을 때라도 정직함으로 행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저녁에 PCR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셀폰에 문자가 왔다. 이젠 정말 내일 12시가 되면 자유를 누리며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 한국에 오는 과정부터, PCR 감사가 정상이라는 문자를 받는 지금까지 모든것이 주님의 은혜임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