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사님 한 분께 전화를 받았는데, 목사님께서 해 주신 한마디 말씀이 나의 마음을 새로운 도전이 되었다. 먼저 연락드렸어야 했는데, 연락을 못드렸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 손님이 먼저 연락을 하는 것보다, 누군가가 먼저 연락을 해 줄 때 당신의 마음이 훨씬 더 편하고 좋았던 경험이 있었다면서, 한국에 잘 오셨다'고 연락을 주신 것이다. 한국은 낯선곳은 아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타지의 생활을 했던 차라 확실히 어색하고 이방인(?)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본인의 경험으로 다른 이들을 배려해 주시는 목사님을 보면서, 목회자는 항상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하는구나!를 배우게 되었다. 예수님도 천국의 낯선(?) 생활을 미리 아시고, 이땅에 오셔서, 또 말씀으로 우리에게 천국을 미리 알려주신게 아닐까?
2. 자가격리중에 나는 창밖의 거리를 내다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신기한것은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보이던 것들도 자세해 지며,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순간 우리가 말씀을 매일 매일 보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깨닫는다. 볼 때마다, 달라지는 것이 말씀이기 때문이다. 보면 볼 수록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알고 있었던 것은 더 자세해지며, 말씀을 볼 수 있는 영적인 시야가 넓어지게 될 것이다. 매일 매일 말씀을 붙잡아야 하는 실제적인 지혜를 깨닫게 하심에 감사하다.
3. 읽고 싶은 책들을 찾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값이 너무 비싸다. Ebook으로 사려고 보고 있는데,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은 아직 Ebook으로 출판되지 않았다. 물론 몇권은 살 수 있지만, 문제는 너무 많은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ㅎㅎ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읽는것이 더 중요한데,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집에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게으름을 보게 되었다. 나의 욕심은 내려놓고, 부족함을 다시 채워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한국에서 TV를 켰더니, 홈쇼핑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중요한건 홈쇼핑을 보면 꼭 그 물건을 사야할 것 같은 충동이 자꾸 든다. 물론 가지고 갈 수 없기에 물건을 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홈쇼핑을 보면서 상대방의 간지러운 부분(?)을 잘 알고 있고, 왜 그 물건들이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지, 그것을 구입한 후 소비자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는데, 꼭 '복음'을 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복음'전달자들 보다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 같았다. 내게 필요한 부분들을 배우게 된다. 내가 전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전하게 된다. 세상의 물건을 파는 홈쇼핑 판매자보다도 못한 '복음 전달자'가 되지 않아야 함을 깨닫는다. 세상에 뒤지면 안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5. 자가격리를 하면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매일 매일 새로운 감사할 제목을 주심에 감사하다. 우리의 삶이 매일 똑같이 반복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나는 오늘도 같은 일상에서 주님의 은혜를 깨달을 수 있으니, 이것이 최고의 감사임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