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땀흘리며 수고하는 시간을 가지니 기분이 좋다. 지난주 잔디를 정리하려고 했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날씨가 좋아져서, 아침에 잔디부터 정리를 했다. 지난 주 날씨와는 다르게 91도의 기온을 내며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 아래서 잔디도 깎고, 잡초도 뽑고 이것저것 열심으로 일했더니,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정리된 잔디를 보면서, 중간 중간에 관리를 해 줘야 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내 안에 영적으로 정리해야 할 것들도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 마음에 정리할 부분들을 찾아보는 시간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땀흘리면서 상쾌하게 하루를 출발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2.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를 안갔다. 학교 디스트릭에서 집에서 공부를 하는 날로 정했다고 한다. 최소 한달에 2-3일은 이런식으로 학교를 안가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있어서 좋긴한데, 이렇게 학교를 안가도 되는건지 ㅎㅎ. 준이는 아침부터 자기랑 놀아달라고 한다.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을 예상해 본다. 그래도 아직까지 아빠랑 같이 놀자고 해 줘서 감사했다.
3. 어제 예배를 다시 들어보면서, 사운드를 체크해 본다. 어떻게 해야 소리를 잘 잡을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으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하지만 해결이 크게 된 것은 없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은 오늘 생각했던 부분을 한번 직접 테스트 해 봐야겠다. 감사한것은, 생각해보고, 연구해 볼 수록 가능성이 있을 만한 아이디어들을 떠오르게 하신다는 것이다. 내일 잘 되길 기도해 본다.
4. 아이들 쉬는 날, 겸사 겸사해서 드라이브를 갔다. 지금 이 시국에 특별히 어딜 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니 몸이 쳐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나갔다. 지난주와는 확실히 달라진 날씨로 인해 드라이브를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온 가족이 차안에서 필라 이야기도 하고, 옛 추억들을 꺼내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다.
5. Mother's day가 얼마 안남았다고, 아이들이 엄마 선물을 사주겠다고 한다. 무려 거금 $25씩을 들여서 엄마 시계줄을 바꾸어주었다. 자기들도 하고 싶은것이 많이 있을텐데, 엄마를 위해 자신들의 용돈을 모아서 선물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고 감사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