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사랑이가 모임이 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모임에 가지 못했다. 사실 이 부분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자연스럽게 취소가 되어서 감사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걱정이 많아진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2. 물건을 구입하고 나서, 할인쿠폰을 찾게 되면, 참 아쉬움이 남는다. 어제도 그런 일이 있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찾아가 쿠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할인을 받아온 아내. 대단함을 느낀다. 오늘 또 한번 깨달았다. 될까 안될까?를 고민하기보다는 먼저 시도를 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을 하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그걸로 도전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방학을 맞이한 준이. 오늘도 역시 나에게 함께 놀아달라 한다. 오늘은 1:1 게임을 했다. 스코어는 1:5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덕분에 "너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이렇게 잘하는 거 아니니?"라고 말할 수 있는 핑계가 생겼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승부욕이 올라와, 이번에는 내가 도전을 해보았다. 그 결과.. 또 다시 1:5의 스코어로 완패를 당했다. 아빠에게 이길 수 있는 것이 생겼다면서 좋아하는 준이를 보고, 언젠가는 영적으로 더 성숙해져서, 아빠보다 더 깊고 좋은 신앙을 가질 준이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렇게 이끌어 주실 주님께 감사하며, 기도했다.
4. 다들 방학을 맞이해서, 가족예배를 조금 일찍 드릴 수 있었다. 시간이 많았기에, 나눔도 풍성했고, 묵상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알려줄 수 있었다. 한국에 가면 매일 예배를 드리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좀 더 깊이있는 큐티를 할 수 있게 되길 기도했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아이들이 예배의 중요함을 스스로 깨닫게 해 주실 줄 믿고 감사하다.
5. 짐을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을 갈 때는 많이 가지고 갈 것이 없는데, 올 때는 전도용품과 전도지 등 이것저것 교회물품을 구입해서 올 것이 있기에, 가방을 넉넉히 가져가보려고 한다. 내가 예약한 비행기는 가방을 1개만 가져갈 수 있어서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지만, 또 나름대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리라 믿고, 준비를 해 본다. 한국을 다녀와서부터 본격적인 전도로 다시 시작을 할 생각을 하니, 기대가 크다.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까? 빈가방을 채워주시는 것으로 주님의 뜻이 시작될 것을 믿는다. 모든 것이 감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