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버지가 천국에 가신지 2년이 되었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zoom을 통하여 추도예배를 드리면서, "믿음의 사람들이 남겨야 할 발자취"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다. 나는 어떤 믿음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다른 장소에 있지만,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기에, PCR 테스트를 예약했었다. 오늘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는 간호사가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그 때 한가지 깨달은 것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상대방을 대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 목회도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누구를 만나던, 내 안에 성령의 충만함으로 상대방을 대할 때, 기쁨이 전달되어져서 복음을 가진자의 모습을 느끼게 해야 하는 것이 목회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가식적인 모습으로는 안될 것이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3. 오늘부터 준이가 태권도 시간을 바꾸었다. 벨트가 한단계 올라가면서, option이 추가가 되었다. 낯선반에서 자기보다 잘 하는 친구들이 있는 반에 가는 것을 처음에는 살짝 두려워했었다. 일단 용기를 주고, 끝나고 평가를 해 보자고 했다. 수업을 마치고나서, 첫마디가 "저는 이 시간에 배우는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한다. 뭔가를 자신에게 더 도전이 되는 시간인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서 때로는 내가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것 같아 불편함이 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기에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오늘 준이는 자신의 인생에 성장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4.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냉장고를 비우기 작전에 들어갔다. 점점 냉장고 안이 비워지는 것을 보면서, 신기함을 경험했다. 한국을 다녀온 후 여기에 무엇으로 채워질 것인가가 기대가 되는 것이다. 동시에 내 안에도 영적으로 비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이 있는데, 그것을 하나씩 비우게 되면, 어떠한 성령의 열매로 채워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일단 비우는 것이 우선이다. 세상의 욕심, 교만, 죄 등등 하나씩 하나씩 버려나가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5. 나는 책을 소장한는 것을 좋아한다. (남들에 비해서 책을 많이 읽지는 않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책 값이 만만치 않기에 쉽지 않다. 그런데 오늘 책 한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전자책이지만 내게는 감사한 일이었다. 사실 전자책 가격도 싸지만은 않다. 그런데 구글에서 하는 설문조사를 참여하면 적게는 $0.10 씩 많게는 $0.50 씩을 주는 것이 있다. 한참을 참여했더니 책을 한 권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적립이 되어서 드디어 구매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랜시간을 투자하고, 얻게 된 한 권의 책으로 기쁨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나는 책을 한권을 소장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벌써 2년이 되었군요.. 아버님 살아 생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한국 가시면 어머님께도 안부 인사 전해 주시구요 동생분께도!!
건강 검사도 잘 받으시길 바라구요!
모든 여정 가운데 주님 함께 동행하여 주시길 계속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