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목사님께 오랜만에 안부 전화를 드렸다. 얼마전 스승의 날에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가 안되어서 오늘 다시 드리게 된 것이다. 목소리는 변함없으시고, 사모님도 함께 계셔서 반갑게 인사해 주셨다. 목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참 편안함을 느꼈다. 여전히 열정적이시고, 바쁘게 지내시는 목사님... 건강이 걱정이 많이 되고, 은퇴를 준비하시면서 생각하실 것도 많이 있으실텐데, 나와 우리 가정을 먼저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다. 나에게는 엘리야와 같은 영적인 스승이신 호목사님이 계셔서 감사하다. 오늘 지난 10년의 필라안디옥 교회 생활을 돌아볼 수 있게 된 날이다.
2. 준이가 피아노 연습을 하는데, C코드로 된 곡을 연습을 한다. 내가 처음 코드로 피아노를 칠 때가 중3이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엄청 빠르다. 당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지금 준이는 참 기특하게도 뭔가를 혼자서 열심히 연구해 보는 모습이 대견하다. 멀리서 화상이지만 피아노를 잘 지도해 주시는 집사님이 계시기에 준이의 실력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이 보인다. 하나님께서 많은 분들을 통해 은혜의 단비를 내려주심을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3. 아내가 오늘부터 PGM 여성큐티모임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는 것 같다. 내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 시간동안 귀한 동역자들과의 나눔을 통해 하나님을 더 넓고, 깊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기도해본다.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어머니께서 무릎이 안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연골이 다 닳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단다. 전화 통화를 했더니 괜찮아 질거라면서 나를 안심시키신다. 이런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주님께서 귀한 기회를 주셔서, 곧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부족하겠지만, 잘 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
5. 주일에 어스틴 선교팀 모임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번에 함께 참석해서, 찬양과 함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달에 한번씩 필라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이 어스틴 선교팀으로 모여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심에 감사하다. 기도의 든든한 후원자들로 인해서 주님이 행하실 일들을 미리 보게 하심도 감사하다. 주님이 행하실 일들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