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 미국마켓에 갔다. 장을 보고 커피 한잔하기 위해서 주문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아내가 갑자기 내 팔을 꽉(!) 쥐는 것이 아닌가? 순간 엄청큰 바퀴벌레를 본 것이다. 덕분에 나도 보고야 말았다.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커피는 안마시는 걸로... 오늘 배운점은 나름 괜찮은 마트라고 생각했던 곳도 충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것이다. 겉만보고는 모른다.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뭔가를 배우게 되어 감사하다.
2.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다른곳으로 커피를 마시러 찾아간 곳은 문을 닫았다. 평상시에 문을 닫지 않는 곳이었는데, 임시휴업이라고 한다. ㅠㅠ (주님이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하시는것으로 생각하고 오늘 안마시는 걸로 결정을 했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 것 같을 때는, 잠시 멈추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멈추어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오늘 토네이도주의보였는데, 다행이도 라이드를 하는 순간 순간 비를 다 피해 다닐 수 있었다. 정말 신기하게 비사이로 막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운전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게 되어서 감사했다.
4. 아이들에게 짜파게티로 간짜장을 만들어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오늘 장을 보면서 재료를 다 준비를 했기 때문에, 오늘 저녁은 간짜장 파티였다. 유튜브를 보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간짜장 요리를 해 보니 정말 어렵지 않았고, 그걸 또 맛있게 먹어주니 감사했다. 가뭄에 콩나듯 해 주는 음식이지만, 맛있다고 해 주니 기분이 좋아진다. 주님께서도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맛있게 먹으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말씀을 좋아하는 곳만 보는 편식하는 자들, 말씀보다는 신앙서적만으로 만족을 느끼는 간식만 찾는 자들이 너무 많이 있다. 나를 돌아본다. 나는 편식인가? 간식인가? 주식을 즐기는 자가 되어야겠다.
5. 오늘 마무리 하려고 했던 책이 있었다. 그런데 한자도 보지 못했다. ㅠㅠ 바쁜것도 아니었는데 왜그랬을까 생각을 해 보니, 쓸데 없는 곳에 신경을 너무 많이 썼었던 것 같다. 나를 반성해 본다. 좀 더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자. '내일은 반드시 끝을 내리라.' 다짐해 본다. 물론 그 책은 간식이기에 주식을 먹고 간식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감사를 쓰면서 하루 하루 나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보게 하시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