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덕분에 풀이 자라고, 쏟아지는 비에 뭔가모를 공기중에 더러운것들이 씻겨내려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나의 죄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주님께 회개할 것이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고, 내리는 비로 나의 죄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했다.
2. 애를 먹이던 항공기 티켓. 크레딧카드 회사에 분쟁신청을 통해 환불을 받았었지만, 다시 rebill을 해서 비행기 값을 빼내갔다. 다행이도, 항공사가 나라로부터 구제금을 받아서 리펀드를 해 준다는 뉴스를 알게 되어, 또 다시 전화를 했다. 오늘은 무슨말로 어떻게 싸워야할까? 감정이 상하는 것도,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도 싫었는데, 감사하게도 한번에 취소를 해 주겠다고 한다. 리펀드를 받기위해서는 몇주 기다려야 하는데, 잘 처리되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감정 상하지 않고, 일도 처리라 잘 되어서 감사했다.
3.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는 말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한다. 그런데 말씀을 알기 위해서는 당시 시대의 문화와 배경지식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책을 연구하면 할수록 몰랐던 사실이 너무 많다. 그리고 학자들에 따라 의견이 너무 다르다. 무엇이 맞는 것인지를 분별하는 것도 나의 몫인듯 싶다. 주님의 지혜를 구한다.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해주시고, 분별을 해야함을 알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요즘들어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생각하게 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다. '생각을 줄이자. 그 생각할 시간에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자' 고 생각을 하면서도 쉽지 않다. 일단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줄이기 위해서 생활 루틴을 좀 더 타이트 하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는 시간표를 짜고 움직이는 것이 더 편한 사람인줄 예전에는 몰랐다. 아니면 어느덧 그런생활이 몸에 베여버렸는지도 모른다. 여하튼. 일정대로 움직여야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다.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5. 늦은 시간이어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하루의 마무리를 운동으로 할 수 있어서 좋다. 더 감사한것은 '운동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