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포가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사인이 필요한 소포라해서 사람이 집에 있어야 한단다.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일정으로 인해서 나가야만 하는 상황. 운송회사로 전화를 해 보아도, 정확한 시간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어떻하지? 주님께 기도했다. 이 상황을 아시는 주님께 말이다. 그런데 나가기 딱 5분전 물건이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왜 문자로 보낼까? 이상해서 문을 열고 나가보니 물건을 내리는 기사님을 만났고, 사인이 필요하지 않냐?는 나의 질문에 단방에 No! 라고 대답한다. 난 왜 오늘 이렇게까지 기다렸던 것일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나의 상황을 아시는 주님께서 정확한 타이밍에 마음의 평안까지 덤으로 허락해주심에 감사했다.
2. 집사님 한분이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서 스피커 세트를 보내주셨다. 다시 방송 시작하면서, 그리고 교회 개척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것들 중에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했던 것이 스피커였는데, 어찌 알고 이렇게 보내주셨는지. 정말 생각하지 못한 선물에 감사했고, 이런 상황속에서 교회를 위해 하나씩 세우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3. 오감사를 다시 시작한 것과 어스틴 안디옥 교회 홈페이지를 만들고 나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케 하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4. 잔디에 씨를 뿌려놓았었는데, 조금씩 푸르러져가는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에 어스틴으로 이사를 와서 렌트한 집에 작은 야드가 있었는데, 잔디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고, 이번 겨울에는 때아닌 폭설(?)로 잔디가 많이 죽은 것 같아서, 유투브 보면서 잔디 살리기(?)작업에 들어갔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과정을 통해 다시 조금씩 푸르러 지는 잔디를 보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볼 때 이런 마음이로 보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잔디가 자라는 것을 보고 또 하나 느낀 것은, 더 잘 자라게 해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주님께서도 오늘 나를 보시며, 나를 영육으로 강건케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5. 건강 때문에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중에서 한가지 빠지지 않고 매일 하고 있는 운동이 있는데, 정말 하기 싫었다. 하루쯤 쉬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다가도 중환자실 생각만 하면, 다시 정신이 번쩍 든다. 오늘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그런데 육을 생각하는 만큼 영적인 운동도 게을리 하면 안되는 것을 깨닫는다. 영적 훈련을 게을리해서 사단의 공격을 받고, 다치고 멍들고 아파서 영적인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나의 영적 생활도 함께 점검할 수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