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기도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기도제목을 좀 더 자세히 정리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중언부언 기도하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니라, 내가 무슨 기도를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기도하는 것이 아닐까? 습관적으로 하는 기도가 아닌, 주님과 깊은 교제가운데 그분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가지길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어스틴 와서 아내와 종종 장을 보러 다니는 것이 내게는 감사한 시간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정에 소홀 했던 부분을 뒤돌아본다. 바쁘지 않은데도, 여전히 그대로인 모습이 내 안에 참 많이 있다. 에베소서 5장에서는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5:25)"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 사랑과 같이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런데 할 수 있으니까 말씀을 해 주셨으리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못다한 부분들을 하나씩 함께 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3. 사랑이가 학교에서 활동하는 drill team 에서 펀드레이징을 해야한단다. 어스틴에 와서 코로나로 아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데, 걱정을 하길래, 필라에 계신 분들께 도움을 요청했다. 감사하게도 도와주시겠다는 분들로 인해 잘 준비되게 해 주셨다. 마음 가운데 사랑이가 이런 모든 도움들에 감사하고, 이런 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였던 것을 계속 기억하며,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길 기도해본다.
4. 운동에 재미를 붙인것인지, 아니면 운동하는 동안 허락해 준 TV시청에 재미를 붙인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준이가 이젠 스스로 운동을 하려고 해서 감사하다. 오늘은 일정상 많이 피곤할텐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운동을 하였다. 많이 힘들었는지 요즘은 침대에 누우면 바로 잠이 든다.
5. 페이스북을 보다가 한 목사님을 통해 도전을 받는 마음이 생기게 하셔서 감사하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감당하는 모습때문에 도전이 되었는데, 그 안에 나를 돌아보니 나의 교만의 모습도 함께 보여서 회개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편견을 없애시고,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