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순간의 방심이 혈당을 올리다. 어제 저녁에는 정말 정말 운동을 하기가 싫었다. '음식도 조절하고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하루정도야(?) 괜찮겠지?' 하고 건너뛰었다. 그런데 아침에 여지없이 수치가 내가 정한 범위를 넘어선 것을 본 순간... (아차!)싶었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이런 수치들을 눈으로 보면서, 꼭 나의 영적인 훈련도 함께 생각을 하게 되는 것에 감사하다. 수치가 높게 나왔으니 오늘부터는 다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동시에, 영적인 훈련도 절대 하루도 쉬지 않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으니, 오히려 내게는 감사한 일이다.
2. 사랑이가 state 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보게 되는 날이었다. 2시면 다 끝나고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넘었는데도 나오질 않았다. 다른 학생들은 많이 나오는데, 사랑이는 안보였던 것이다. 아내가 많이 불안해했다. 물론 나도 괜찮은 척 했지만, 걱정되긴 마찬가지였다. 나는 준이를 pick up하러 가야 하기에 아내만 사랑이를 기다렸다. 1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질 않아서 너무 조급한 마음에 학교에 문의를 하는동안 사랑이에게 전화가 왔고, 본인반에 시험이 늦게 끝낸 학생이 있어서 늦었다고 한다. (한반에 한 학생이라도 시험이 끝나지 않으면 셀폰과 미리 끝낸 학생도 나갈 수 없었던 시험이었다) 사랑이를 기다리면서, 주님이 돌아와야 하는 자녀들을 기다리고 있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주님도 얼마나 초조하실까? 그리고 동시에 내게 영혼에 대한 이런 초조함이 있는가?를 생각해보았다. 내 자식이 잠깐 늦을 때는 이렇게 초조한데, 영혼들이 주님께 늦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만 있으면 안되니, 나의 역할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깨닫게 되었고, 사명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3. 준이가 태권도가 있는 날이어서, 라이드를 해주고, 기다리는 동안 건물에서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나길래, 공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밖으로 나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입구로 나가 밖을보니 하늘에서 우박이 내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우박이 건물 천장으로 떨어져내는 소리였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폭우와 함께 떨어지는 우박을 보면서 자신의 차를 걱정하듯 찾고 있었다. 차가 망가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우박이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차는 괜찮았다. 집에 갈 것을 생각하니 이런 날씨에 어떻게 해야할까? 주님 도와주세요. 기도했는데, 다행이도 집에 가야할 시간 직전에 비가 그쳤다. 아무런 사고도 없이, 비를 잘 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오늘 리콜을 맡긴차가 정비가 일찍 끝났다고 연락이 왔다. 다행이도 일찍 차를 찾아서 오늘 일정에 아무런 지장이 없게 되어 감사했다.
5. 준이 큐티방송을 다시 시작하고, 오감사와 묵상 나눔, 그리고 새로만든 홈페이지에 날마다 들어가면서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무척이나 많아졌다. 몇주 이런 시간을 가지니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자세가 문제였다. 그래서 laptop stand 를 구입을 했는데, 오늘 도착했다.하루만에 배송이 되어 감사했다. 지금 사용하면서 이 스텐드가 나의 자세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을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