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동차 리콜 연락이 왔었다. 여러가지 일로 정비소를 가지 못하다가, 어제 시간이 나서 잠시 들렀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떄문에 내일 찾으러 와야한다고 했다. 자동차가 리콜을 한다는 것은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고, 그 문제로인해 더 큰 문제를 막기위해서 수리가 필요한 것이다. 오늘 차를 맡기면서, 문득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병원에서 있었던 시간이 혹시 '리콜'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내 안에 점검되어져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특별히 문제는 없지만, 잘못하여 더 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나를 돌아보아 보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주님의 '소명 재확인 시간'이었구나! 를 깨닫게 되었다. 리콜을 통해 내 영혼육과 소명의 '리콜'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쓸데 없이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함을 깨닫는다. 어느순간 내가 뭘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시간을 소비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언제 해야 하는지를 잘 생각해서 스케줄링 해야,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정해진 것은 시간에 맞춰서 잘 하는 편이지만, 그 외의 시간은 그렇지 못하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것 같은 순간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낭비하지 말아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새롭게 시작 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런데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체계적이지 못한것 같다. 이왕 시작한거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 보기원하는 마음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중에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내 스스로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내가 새롭게 시작 해 보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순간, '주님! 제 모든 일은 저를 위한 일이 아님을 항상 기억케 해 주세요'라는 기도가 나오게 되었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일이 일어날 것을 다시 기대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준이가 하루는 너무 심심해 해서, 지우개 씨름을 알려줬다.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때에 하던 놀이였는데... 오늘은 준이가 지우개를 가져오더니, 지우개씨름을 하자고 했다. 함께 하면서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뻤다. 학교에서도 이런걸 하는지 물어봤더니, 하지 않는단다. 결국 아빠랑 같이 놀고 싶어서 생각해 냈던 놀이인듯하다. 아빠랑 함께 하기 위한 모습을 통해, 나는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 위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분명 주님도 그런 모습을 기뻐하실 것같다. 준이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5. 아침에 아내가 사랑이에게 뭔가를 물어봤는데, 사랑이가 대답을 참 예쁘게 했다고 하면서 좋아하는 아내를 보았다. 자식의 대답하나에 좋아하는 아내. 이 모습을 보면서 또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우리를 주님이 얼마나 좋아하실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가족공동체를 통해 주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