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어머니와 효정이와 전화를 함. 서로의 아이들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부모님이 우리를 어떻게 키우셨는지, 주님이 우리를 어떻게 키워가시는지를 생각하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은혜를 잊지 않는 내가 되길 원한다.
2. 오늘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오전에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탔다. 이전에는 한번도 생각해 볼 수 없었던 시간이다.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보내시고, 참 다양한 경험과 느낄 수 있는 것을 허락하고 계시다. 아내와 무엇인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특별히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더 좋았다. 더불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3. 혈압이 다시 올라간다. 뭐.. 의사 선생님 말로는 몸이 다시 회복이 되면 혈압은 이전처럼 올라갈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막상 나름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도 혈압이 올라가니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약을 먹고 긴장을 더 해서 조심하게 되니 감사하다 왜냐하면 운동을 계속 해야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주님은 내가 몸이 괜찮으면 긴장을 풀어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아시는 것 같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 나를 잘 아시는 주님으로인해 감사하다.
4. 나를 보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도, 주님이 행하고 계심을 매일 매일 보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분명 아님을 알기에 나는 오직 감사할 수 밖에 없다. 땅만 쳐다보지 않게 하시고, 걱정 하지 말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니 감사하다.
5. 보통 아들이 학교를 다녀오면 다음날 큐티를 준비하는데, 오늘은 너무 조용해서 아들방에 가보았더니, 책상 의자에 앉아서 한손에는 큐티책을 들고, 다른손으로는 턱을 받치고 잠을 자고 있었다. 그 모습이 왜그리 예뻐보이는지. 침대에서 자라고 깨웠더니, “지금 큐티할까요?”라고 한다. 다시 재우고, 내려와서 생각하니 하나님께서 친히 키워주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잘 깨닫게 해 주시는 것 같았다. 말씀을 손에서 놓치 않는 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