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그들에게 언약한 것을 지키셨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았음을 책망한다. 그 결과 하나님은 더이상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의 가시가 되게 할 것이고, 우상들이 올무가 되게 하였다고 말씀한다. 이 말을 듣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울며 그곳(보김)에서 제사를 드린다. 하지만 여호수아가 죽은 후 다음 세대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
사사기 2: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울면서 예배를 드린 이스라엘 백성들. 하지만 그들은 거기서 끝났다.
그들의 모습속에는 회개의 모양은 있었지만, 회개의 능력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왜 10절에서는 다음세대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고 했을까? 회개의 모습속에 예배를 드리는 모습까지는 나름 괜찮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회개가 있었다면 그들은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도록 만드는 모든 문화와 우상에 관한 어떠한 것들을 제거하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알려줘야 했을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진정으로 함께 하시고, 그 땅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믿고, 회개했다면 말이다.
물론 다음 세대 자녀들이 듣기 싫어했을 수 있고, 이미 그 문화에 완전히 빠져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넉놓고 볼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전부였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상황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COVID19 으로인해 교회를 가지 않은지 오래되었고,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면 힘들다는 이유로, 세대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함께 예배 드리기보다는 아이들을 영적으로 방치해 두고 있지는 않았는가?를 생각해 본다.
다음세대와 다른 문화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세상 문화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문화속에서 여호와의 문화를 심어주며, 가치관을 바꿀 수 있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이미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나와 같은 어른들의 세대에 있지 않는가? 방치해둔 나의 잘못이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국 가기전 가족들이 함께 하였던 성경공부를 미국으로 돌아와서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은 문화와 상관이 없다. 진리된 말씀, 말씀이 우리의 삶의 백신이다. 말씀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나 뿐 아니라, 우리 자녀들은 코로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세상의 바이러스에 전염될 수 밖에 없다. 말씀 백신으로 단단히 무장을 시켜서 우리 자녀들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길 준비시켜야겠다.
사랑의 주님. 제게 먼저 진정한 회개, 여호와를 인정하지 못하고, 내 뜻대로 살아가며, 아이들을 영적으로 방치시켰음을 회개하게 하여주세요. 여호와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겠습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이 주님과 멀어지지 않도록 계속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