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1월9일2024 #토요일 #시편68편19_35절
시편기자는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우리가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았고, 죄인들은 하나님이 그 정수리를 쳐서 깨뜨리실 것을 선포한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 행하신 것을 견고하게 해 주시길 간구한다. 이 땅의 모든 이들은 하나님께 능력을 돌려야 한다. 그의 위엄과 능력이 그의 백성들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니 그분을 찬송하라 선포한다.
시편 68:35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
"성소에서 나의 위엄을 느끼고, 짐이 아닌 내가 허락한 힘과 능력을 받아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짐을 지시는 주님이시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니 감사하다.
그리고 주의 성소에 나아와 그분이 허락한 힘과 능력을 받으라고 하신다.
이것이 주님의 마음이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교회를 비판하는 글을 본 것이 기억난다. 교회를 가면 여러가지것들을 시킨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시간도 재정도 여러가지 수고만 해야 하는 곳이고,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 없다는 글을 적어 놓아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어떤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기에 교회를 저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을까?
교회는 일을 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영혼의 안식처가 되어야 한다. 특히 주일에 교회에 와서는 예배를 드림으로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선포되는 말씀으로 내 영혼에 힘과 능력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낼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간들이 헛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자신의 것을 낭비하는 곳이 교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해 보지 못하고, 허락하신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기에, 교회는 단지 그들에게 피곤함을 더하는 곳이라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시편기자는 하나님께로부터 허락되는 참된 평안을 누려보았고, 구원의 기쁨을 체험하였기에 이렇게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어떤가? 목회자로서 목회를 하는 것이 일로 느껴지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목회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상황과 사람들에 의해서 지칠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럴 때 또 주님께 나아가 나의 짐을 맡겨드린다. 내가 잘 하는 것 중 하나는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이니, 주님 저는 맡겨주신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감당하겠습니다. 나머지는 책임져 주세요" 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면, 마음의 평안을 허락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된다. (문제가 즉시로 해결된다는 말이 아니다)
나는 안디옥 교회가 시편기자의 고백이 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길 기도한다. 내게 짐을 지어주시는 곳이 교회가 아니라, 내 짐을 주님이 지심을 알기에 언제든지 그분 앞에 나와서 짐을 맡겨드릴 수 있는 교회. 그로 인해 덤으로 힘과 능력을 얻어 또 다시 세상에서 살아 낼 수 있는 교회.
이것을 알기에 가끔은 힘들고 지칠 때, 교회 예배당에 와서 주님과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교회가 되길 기도해 본다. 내가 그렇게 해 보니, 시편기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주님. 오늘도 저의 짐을 대신 지시기위해 주님 앞에 나오라 하시고, 주님 앞에 나아 올 때, 짐만 지시는 것이 아니라, 힘과 능력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의 삶속에서도 힘들고 지친다는 말이 아니라, 주님이 동행해 주심에 감사하며, 주님의 성소에서 느낄 수 있는 평안이 있음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주일을 준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