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4월13일 #수요일 #요한복음19:1-13
빌라도가 예수를 채찍질하고 군인들은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손으로 때렸다. 이 후, 사람들에게 아무 죄도 찾지 못했다고 하며, 자신이 할만큼 했다고 예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친다. 빌라도는 두려움에 예수에게 질문을 해 보지만, 예수님은 대답하지 않으신다. 그 후 권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빌라도에게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이 주시는 권세를 알려준다. 빌라도는 예수를 놓으려고 했지만, 유대인들의 말에 두려워하며 다시 재판석에 앉았다.
요한복음 10: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너에게 허락된 권세를 사람의 말로 인해 휘둘리지 말아라" 주님이 말씀해 주신다.
빌라도는 스스로가 예수를 놓을 권한도,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모두가 위로부터 허락된 권세임을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사실 나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목사로서의 사명을 담당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빌라도는 허락받은 권세 (스스로가 가지고 있었던 권세)를 사람들에 말을 따르며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였다.
목회자로서 나에게 허락된 위로부터 온 영적인 권세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 놀라운 권세를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며,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사용을 한다면, 주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오히려 사단의 종노릇을 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음을 깨닫는다.
말씀을 전할 때에도, 사람들이 원하는 말씀이 아니라, 주님이 허락하신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관계를 가질 때에도, 사람들의 비위가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파악하고, 분명히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권위적이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로서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빌라도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아무런 죄를 찾지도 못했기에, 유대인들에게 소신있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렇게 되었어야만했다)
오늘 나를 돌아본다. 사람의 말에, 세상의 돈과 명예에 주님이 주신 권위가 흔들리고 있지는 않는가?
나를 흔들리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새롭게 시작된 교회에서 사람들을 어떻게든 오게 하기 위해서, 세상의 방법들을 사용하려는 마음이 드는것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내게 허락된 주님의 목회 철학을 상황에 맞춰야 한다는 이유로 변질시키지 않을 것이다.
어스틴에 부르실 때, 그 약속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고, 오늘 하루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겠지만, 받은 말씀을 다시한번 암송하며, 그 말씀으로 새신자반 준비를 하기로 한다.
사랑의 주님. 주님께서 허락하신 권위를 사람들이나, 재정, 혹은 명예와 같은 것으로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제 마음의 반석이 되셔서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