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3월14일2023 #화요일 #사무엘상22:11-23
사울이 아히멜렉과 그 아버지의 온 집안 제사장들을 다 불러 다윗을 도운 것에 대해 추궁하였다. 아히멜렉은 자신이 다윗을 도운 것은 반역을 위함이 아니라고 설명을 하였지만, 사울왕은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사울 왕을 죽이라고 했다. 하지만 신하들은 하나님의 제사장들을 죽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고, 이에 도엑을 시켜 제사장들과 모든 가족, 짐승들까지 다 죽였다. 이 때 아히멜렉의 아들 중 아비아달이 달아나 다윗에게로 가 소식을 전했고, 자신의 실수라며 아비아달이 다윗과 함께 있게 했다.
사무엘상 22:17 “왕이 좌우의 호위병에게 이르되 돌아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협력하였고 또 그들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내가 택한 자들을 함부로 대하는 자들은 나에게 마음이 떠나 있는 자들이다” 이 말씀하신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택하여 기름 부음 받은 제사장들조차 자신의 생각에 따라 죽였다. 단지 다윗을 도왔다는 이유에서이다. 사실 사울은 다윗에게 속아 다윗을 도왔던 자들이었던 것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듣지도 않았다. 그는 이미 마음 속에 이들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사울은 다윗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운 제사장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앞세워 대하였기에 그들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신하들은 제사장들이 하나님이 세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제사장들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라는 두려움으로 왕의 명령을 따르지 못하였다. 물론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시에도 죽을 수 있었겠지만.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사울 보다 더 두려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하들도 하나님을 두려워했는데 어찌 사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감정대로 행하였을까? 결국 하나님을 떠나버린 자였기에, 하나님의 사람들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했던 것이다.
노회에 참석을 하고 있는 지금, 이곳에서 많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을 만나고 있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내가 배워야 할 분들도 참 많이 계시지만, 반대로 내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나의 목회관과 정반대의 성향에 계신분들을 만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묵상을 하면서 회개하게 된다. 내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목사님들을 판단하고, 그들을 옳지 않다 생각하였고, 심지어는 더 심한 생각도 하고 있었구나! 하나님이 세우신 목사님들을 내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신다.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회개하였다. 절대 나의 생각과 목회관과 다르다고 해서 그분들이 틀린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임을 보게 되었다. 오늘 목사님들을 만나 회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 절대 겸손하여, 판단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어떤 목사님들을 만나던지 배울점을 찾고, 그 목사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만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의 주님. 제 안에 교만한 마음이 사울과 너무 똑 같음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겸손하고,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분들을 감히 함부러 판단하지 말게 하소서.